건설 시황 부진 전망
단, 자동차 생산과 조선 수주잔량은 증가
현대제철이 25일 3분기 실적발표회를 통해 건설 등 일부 수요산업 업황이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자동차산업와 조선산업 업황은 긍정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제철은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건설경기가 위축되고 신규 착공물량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건설업황 회복세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제철은 “주택 인허가 실적이 지난해 52만호에서 올해 47만호 수준으로 9.8% 감소할 것”이라며 “고금리 지속으로 주택착공물량이 감소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 불확실성으로 인해 건축시장이 위축됐다”라며 “건설수주 부진 등 신규물량 감소로 악화가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다만 현대제철은 자동차와 조선업은 생산과 수주잔량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올해 3분기 누계 자동차 생산은 316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7% 늘었다. 현대제철은 “견조한 수요로 전년 대비 생산이 늘었다”라며 “연간 생산량도 400만대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고부가 SUV 및 전기차 수출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조선업 또한 올해 수주잔량이 3,900만CGT를 기록해 지난해 연말 대비 5.1% 늘어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은 “수주 잔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라며 “조선사 평균 4년치 수주잔고를 보유 중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LNG 운반선 수주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