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AM 전환 기간 돌입…포스코그룹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

CBAM 전환 기간 돌입…포스코그룹 선제적 대응 체계 구축

  • 철강
  • 승인 2023.10.26 12:00
  • 댓글 0
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 TF 선제적 가동, CBAM 부정적 영향 최소화
포스코 밸류체인과 소통 통해 제품 사용 문제없도록

포스코그룹이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을 앞두고 대응방안을 세우는 한편 친환경 철강사로의 입지를 굳힌다는 계획이다. 

산업계에 따르면 CBAM은 2026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된다. 이에 국내 기업들은 올해 10월부터 시범운영 기간을 맞이하며 4분기 기록한 탄소배출량 관련 보고서를 내년 1월에 제출하게 된다. 

CBAM는 탄소 배출 관련 규제가 느슨한 국가에서 규제가 강한 국가로 제품을 수출할 때 적용되는 무역관세의 일종이다. 이에 철강과 알루미늄, 시멘트, 비료, 전력, 수소 등 6개 항목이 CBAM에 적용된다.  
 

포스코그룹이 지난 1월 16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그룹 수소 밸류체인을 소개하는 ‘포스코 수소 월드(POSCO hydrogen world)’ 특별전을 열었다. 사진은 수소시너지존에 설치한 수소환원제철 모형.
지난 1월 16일 열린 ‘포스코 수소 월드(POSCO hydrogen world)’ 특별전. 사진은 수소시너지존에 설치한 수소환원제철 모형.

이에 포스코그룹은 CBAM 시범운영 기간동안 동향을 자세히 살피고 대응방안을 논의해 상황에 맞는 방안을 실천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2022년 8월부터 사내 TF를 운영하는 등 대내외 대응 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라며 “정부의 관심과 지원 아래 정부 주도 TF를 바탕으로 민관 합동으로 대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 관련 밸류체인과 충분히 소통해 포스코 제품을 사용하는 데 있어 CBAM으로 인한 부정적인 영향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포스코그룹은 CBAM 전환기간 이행법률과 가이드라인에 따라 탄소배출량 보고를 위한 준비를 진행 중에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2024년 1월 첫 탄소배출량 보고를 위한 준비 중”이라며 “EU가 공개한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정부 주도 국내업계용 가이드라인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포스코 관계자는 “대내외적으로 CBAM 관련 교육 등을 통해 밸류체인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CBAM 시행에 앞서 탄소 배출량 감축을 위한 방안을 진행 중에 있으며 친환경 철강사로의 경쟁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2050년 탄소 중립을 선언한 포스코는 에너지효율 향상과 경제적 저탄소 연·원료 대체를 추진하고 철스크랩 활용 고도화와 CCUS(탄소포집저장 활용)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기존 파이넥스 기반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궁극적으로 발생시키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수소 생산 700만톤 체제 구축을 위해 호주, 중동, 북미 등 재생에너지 인프라가 우수한 전략 국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그린·블루수소 프로젝트 개발을 진행 중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