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말까지 강관사업 현물출자 완료로 자회사 설립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고부가 에너지용강관 수요 확보
현대제철 강관사업 자회사인 현대스틸파이프가 국내외 생산능력을 확대해 글로벌 종합 강관사로 도약한다.
회사측에 따르면 울산 1·2·3공장과 인도강관 법인, 미국 판매법인의 사업 역량을 집중시키고, 신규 투자 적기 시행과 국내외 생산능력 확대 등을 전개해 글로벌 에너지용 강관 전문사로도 도약시킬 방침이다.
현대스틸파이프는 지난 9월 현대제철 이사회를 통해 자회사 설립 승인이 의결되었고 현재 자회사 설립준비를 진행중에 있다. 대표이사는 채봉석 대표이사로 정해졌다. 이어 올해 말까지 강관사업 현물출자를 완료해 자회사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18일 공시를 통해 현대스틸파이프 설립 후 지분 취득 목적으로 140억원을 출자했다. 이번 양도가액인 5,106억원을 더한 총 출자액은 5,246억원이다.
현대제철은 강관사업 자회사를 설립해 독립경영을 통한 전문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고 국내외 생산능력 확대로 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고부가 에너지용 강관 수요에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스틸파이프 울산2공장은 최근 세계 최대 에너지 전문인증기관인 노르웨이 선급협회(DNV)로부터 ‘신재생에너지 해상풍력 공장인증’을 취득했다.
울산2공장은 현재 해상풍력용 강관과 라인파이프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는데, 국내 강관제조업체 중 DNV에서 인증을 받은 건 현대스틸파이프가 유일하다.
현대스틸파이프는 이번 인증으로 해상풍력 프로젝트 적합성의 기본조건을 충족하며 차세대 신재생에너지로 손꼽히는 해상풍력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인정받았다는 평가다. 이를 통해 향후 해상풍력용 강관 수주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현대스틸파이프는 해상풍력 발전기 하부 구조물용 고강도 후육 강관 등 다양한 에너지 강관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단지인 제주 한림해상풍력에 하부 구조물용 강관을 공급한 데 이어 현대스틸산업의 해상풍력 전용설치선 ‘현대프론티어호’에 690Mpa급 대형 강관 공급을 완료했다. 해외에서도 대만 TPC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하부구조물 강관을 제공하는 등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따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