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87억원 전년 동기比 30.8%↓...매출원가 96.6%
상반기 이어 영업손실...어려운 STS 시황 고스란히 실적으로 연결
스테인리스(STS) 냉간압연강판 제조사 쎄니트(각자대표 최재관, 박승배)가 하반기 STS 가격 약세와 경기 악화로 3분기 매출액과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테인리스 사업을 영위하는 철강사업부의 3분기 설비 가동률은 상반기보다 소폭 하락했다.
쎄니트는 분기 보고서를 통해 3분기 매출액으로 186억5,700만원(별도 기준)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약 83억원, 30.8% 감소했다. 매출원가는 180억2,600만원 수준으로 원가율이 96.6%를 기록했다.
이와 관련해 쎄니트는 3분기 스테인리스 강판의 판매 평균 가격이 내수 톤당 571만원, 수출 톤당 565만5천원으로 지난해 연간 판매 가격보다 각각 톤당 24만원, 톤당 94만6천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니켈 가격 하락으로 코일 매입 가격과 판매 가격이 동반 하락한 가운데 수요 부진까지 겹치며 매출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쎄니트의 경우 극장운영을 당담하는 시네마 사업과 콘크리트 사업, 의약품감사업 등도 함께 영위하고 있다. 전체 3분기 매출에서 스테인리스 상품 및 제품의 매출은 483억5,200만원으로 약 46.5%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상반기 매출 비중과 비슷한 수준이다.
영업이익의 경우 저가 수입재 범람과 수요 부진으로 3분기에도 실적 악화가 확인됐다. 쎄니트의 3분기 영업이익은 5억7,700만원 적자로 지난해 동기 10억8,700만원에서 적자 전환을 기록했다. 다만 분기 영업이익률은 –3.1%로 상반기 –7.4%보단 일부 개선됐다.
쎄니트는 3분기에 원재료로 매입한 스테인리스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구매액이 319억6,700만원에 달했다며 300계는 톤당 415만7천원 수준, 400계는 톤당 203만4천원 수준으로 지난해 연평균 매입 가격보다 하락한 가격에 매입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쎄니트 관계자는 “범용제품 시장에서 탈피하여 특화된 정밀박판 압연품의 생산으로 스테인리스 강판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라며 “적극적인 영업활동 등 본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내수 판매 및 유럽, 중동, 일본 등 해외지역 수출로 스테인리스 강판 시장에서 경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