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스틸서비스센터 경남스틸이 오는 11월 24일부터 12월 15일까지 본사에 위치한 송원갤러리에서 송광옥 도예가 초대전을 개최한다.
송원갤러리는 공단지역 근로자들과 관련 종사자들을 위해 근로 현장에서도 문화를 공유하자는 취지로 설립됐다. 2012년 개관기념 소장전을 시작으로 이번 제23회 송광옥 도예가 초대전까지 이어지며 작가에게는 무료 전시 기회를, 직원은 물론 인근 공단 근로자 등 모든 관람객에게는 무료 작품 관람의 기회를 제공하며 지역근로자들과 주민들을 위한 문화∙예술 공유에 앞장서고 있다.
송광옥 도예가는 현재 경남도예가협회 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송광옥 도예가는 개인전 17회, 단체전 280여회를 여는 등 지역의 대표적인 도예가다.
그는 도자의 일반적인 시각인 둥글다는 개념에서 벗어나 흙 판을 만들어 사각 형태의 도자기 표면에 하얀 백토를 바르고 예리한 칼로써 추상적인 드로잉을 시문하여 회화성을 극대화 해왔다. 분청의 대표적인 기법인 꽃 문양을 버리고 추상적인 간결한 스크레치로 작업을 마무리 함으로써 현대 회화의 추상성과 현대 도자의 미학을 작품에 담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원갤러리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분청사기의 현대적 조형성과 회화적 미화의 여정을 담은 작품들로 작가의 도전적 기법과 노력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며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