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LEC·eSCON' 등 세부 라인업 구축
미래 동력 그린스틸 점유율 확보 박차
2035년 ESCO 판매량 年20만톤 목표
세아특수강이 전 세계적인 탄소저감 요구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 통합 브랜드 '에스코(ESCO)'를 론칭했다.
에스코는 친환경(ECO-Friendly)과 세아(SeAH)의 합성어로 친환경 미래 사회를 위한 전사적인 ESG 활동을 선언하는 의미다.
세부 라인업으로 친환경 전동화 브랜드 '에슬렉(eSLEC)'과 건설·설비 브랜드 '에스콘(eSCON)'이 뒤따른다. 세아를 중심으로 각각 전동화(ELECtrification)와 건설(Construction)에서 글자를 따오며 회사의 지속성장 가치를 담아냈다.
현재 철강산업이 당면한 가장 큰 과제는 탄소중립 요구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이다.
최근 국제사회는 기후위기 심각성을 크게 우려하면서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유해물질 제한지침(RoHS) 등 강력한 탄소배출 규제 방안을 연이어 채택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들 역시 자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소재 공급사들을 선별하고 탄소정보 요구를 거래의 선결조건으로 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철강사들은 저탄소 제품 투자를 확대하는 한편 신규 그린스틸 브랜드 개발을 통해 고객사들과 커뮤니케이션에 나서고 있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CHQ 선재, 마봉강)인 세아특수강도 이번 브랜드 론칭으로 친환경 시장을 적극 개척해 지속가능한 녹색 경영을 실천한다는 방침이다.
세아특수강 관계자는 "친환경 전환이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향후 철강기업의 경쟁력은 저탄소 투자에 달렸다"면서 "원료부터 생산 방식까지 탄소중립 기조에 본격 대응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회사는 주요 인프라 시장에서 친환경 시설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들과의 마케팅 협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에스코 연간 목표 판매량을 다음해 2만톤을 시작으로 오는 2035년 20만톤까지 10배 이상 늘린다는 포부다.
한편, 세아특수강은 ESG를 기업 운영의 핵심 가치로 삼고 미래세대의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Green Steps for the Next Generation'을 꾸준히 표명해온 바 있다.
회사는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고효율 설비 적용 및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한 체계적인 관리를 추진하고 있으며, 중장기 로드맵을 설정해 오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 실현인 '넷제로(Net Zero)'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