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매출 17~19배 급증...STS 사업체 인수 후 안정적 매출 확보
영업손실 규모 확대 “초기 투자에 따른 영향, 내년 이익 전환 예상”
스테인리스 유통사업을 영위하는 세토피아(대표 서상철)이 3분기 매출 성장과 수익성 악화를 기록했다. 전체 사업 중 스테인리스 유통가공 사업을 담당하는 철강사업부의 올해 매출 비중은 8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토피아는 3분기 매출액으로 267억3,700만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17배 가까이(1,595.4%) 급증했다.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올해 861억5,700만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배(1,807.9%) 급증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 인수 및 올해 초 흡수합병한 세토피아 STS(구 제이슨컴퍼니) 철강사업부의 안정적인 수입원과 전자담배 '엘프바'를 비롯한 유통사업부의 매출이 더해져 전년 대비 매출 고성장과 영업손실을 대폭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철강사업부 매출액은 구조용, 배관용 파이프 및 각종 소비재용 상품 매출이 312억2,400만원(누적 기준/전체 매출의 36%), 자동차 배기계, 구조용 파이프, 배관용 파이프용 제품 매출이 409억2,500만원(48%), 임가공 용역 및 스크랩 등 기타 매출이 12억5,300만원(2%)로 회사 전체 매출의 86%를 차지하고 있다.
이에 스테인리스 사업 중심으로 매출 성장세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세토피아 철강사업부는 현대비앤지스틸 등 국산 스테인리스와 중국, 인도네시아, 대만 등 아시아 주요 철강사로부터 스테인리스 코일을 구매한 이후 이를 절단가공 및 표면처리 후 판매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회사는 주로 STS304와 430, 201 강종을 취급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STS 201 강종 시장점유율을 30~40% 수준 확보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3분기 수익성은 상반기에 이어 악화됐다. 세토피아의 3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7억2,100만원 적자, 48억5,200만원 적자로 전년 동기보다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다만 올해 누적 영업이익은 11억5,470만원으로 전년 동기 37억8,300만원 적자에서 흑자 전환됐다.
이에 대해 세토피아 관계자는 “영업손실과 순손실의 경우 신사업에 진출하며 발생했던 초기 투자 금액 영향이다”라며 “단기적으로 손실이 발생됐지만 사업이 본격화되는 내년에는 이익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해당 관계자는 “회사의 철강사업은 안정적이고 꾸준하게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회사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키워가고 있는 희토류 사업에서 본격적인 매출 발생을 이뤄내 성장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라며 “올해는 고부가가치 희토류 네오디뮴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준비를 마무리하고, 안정적인 네오디뮴 제품을 양산하고 판매를 개시하는 내년부터는 수익성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세토피아 이사회는 지난 16일, 에스에이코퍼레이션으로부터 서울 강남구 대치동 907-8에 위치한 토지와 건물을 352억9,190만원에 자산을 양수하는 계약을 승인했다. 세토피아는 업무환경 개선과 임대 수익, 자산 증대 목적으로 취득 결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