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철강기업으로 자리할 수 있을 것"…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마지막 메세지로 회사 발전 기원

"최고의 철강기업으로 자리할 수 있을 것"…안동일, 현대제철 사장 마지막 메세지로 회사 발전 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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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11.2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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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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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일 퇴임 마지막 메시지
"산적한 과제 속 현대제철 저력 보여달라"

 

안동일 대표./ 현대제철 제공
안동일 대표./ 현대제철 제공


안동일 현대제철 전 사장이 퇴임 후 임직원에 인사에서 어려운 사업 환경 극복을 강조하며 조직원 모두가 '현대제철의 저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20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안 전 사장은 사내 게시판을 통해 공개한 퇴임 인사말에서 "11월 20일부로 지난 5년간 여러분과 함께했던 현대제철을 떠나게 됐다"며 "글로벌 철강기업의 경영자로 근무할 수 있었던 경험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었으며, 이 과정을 통해 안전, 생산, 품질 원가구조 등 회사의 많은 부분이 개선되고 진전을 이룬 점에 대해 임직원 여러분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했다. 

또 탄소중립 등 대외적 변수 등을 현대제철과 구성원들의 저력으로 극복해달라고 주문했다. 안 전 사장은 "그동안의 모든 성과는 온전히 여러분의 땀과 노력을 통해 이룰 수 있었던 일이며, 회사가 지속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토대를 다졌다는 의미에서 더욱 큰 가치로 다가왔다"며 "지금 우리 앞에는 탄소중립과 신규 투자, 개발도상국의 도전 등 넘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있지만 그동안 보고 느낀 현대제철이 저력이라면 능히 극복하고 최고의 철강기업으로 자리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했다. 

안 전 사장은 마지막으로 임직원들에게 "언제나 아낌없는 마음으로 현대제철을 비롯한 현대자동차그룹의 발전을 기원하겠다"며 "그동안 저를 믿고 쉽지 않은 여정을 함께 해주신 모든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고 퇴임 인사를 마무리했다.

안동일 전 사장은 지난 2019년 2월 현대제철 대표로 선임됐다. 그는 1984년 철강업계에 발을 들인 후 40년 가까운 세월 철을 다루는 일에 매진한 생산기술 분야 최고의 전문가로 꼽힌다. 또 경쟁사인 포스코 출신으로 현대자동차그룹이 파격적 인사를 통해 발탁한 현대제철 최초의 외부수혈 사장이다.

안 전 사장은 현대제철 사장으로서 글로벌 시장 침체와 원자재값 상승 등 부진했던 현대제철을 구원하고자 투입됐다. 취임 후에는 주력 제품의 판매 실적 개선, 저수익사업 조정 등을 통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는 등 불확실한 업황을 헤쳐나가기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

한편, 약 5년간 현대제철의 이끌었던 그는 현대차그룹 고문에 위촉됐다. 후임에는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을 맡고 있던 서강현 부사장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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