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티스틸, 옵션 행사기한 종료…내년 초 잔금 수령
KG스틸(대표 박성희)이 과거 동부제철 시절의 전기로 열연설비의 처분을 조만간 완료한다.
KG스틸은 11일 공시를 통해 유형자산 처분결정을 알렸다. 해당 자산은 유휴설비인 전기로 열연설비이며, 해당 설비는 지난해 11월에 영국계 리버티스틸그룹의 루마니아 갈라티제철소 운영법인에 총 6,800만 달러(약 907억 원)에 매각이 결정된 바 있다.
당시 계약에서 리버티스틸로부터 3,300만 달러의 계약금을 받고 올해 12월 11일까지 매수자 옵션 행사기한을 두었는데, 이날까지 옵션이 행사되지 않음에 따라 내년 1월 2일을 기해 잔금 3,500만 달러를 수령하여 모든 매각 절차가 마무리된다.
과거 동부그룹 산하의 동부제철이 열연소재 자립을 위해 1조 원이 넘는 돈을 들여 당진공장에 설치한 전기로 열연설비는 2기의 전기로와 박슬래브 연주기, 열간압연기로 구성되어 연간 300만 톤의 조강 생산능력과 285만 톤의 열연코일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중국산 철강재 공습과 함께 고로-전로 방식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위인 전기로 열연설비(미니밀)의 경쟁력으로 인해 동부제철 수익성 악화의 결정적인 배경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