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신사업 가시성 확대
세아제강지주가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사업에서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박성봉 하나증권 연구원은 이날 낸 보고서에서 세아제강지주의 현 상황을 진단하고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세아제강지주를 국내외 메이저 강관업체들의 지주사로 소개하며 올해는 3분기 누적으로만 지난해 연간 실적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상풍력용 하부구조물 업체인 세아윈드가 추후 주력 계열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세아윈드가 현재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스웨덴 바텐폴사와 대략 1조500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이미 글로벌 해상풍력 1위 기업인 덴마크 오스테드사로부터 약 5300억원 규모 수주에 성공한 점도 언급했다. “단순 계산상으로는 2025년~2027년에 연간 7000억원의 매출이 예상되지만 2025년은 가동 초기로 안정화와 램프업 이슈로 2027년으로 갈수록 매출 규모가 확대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올해 하반기는 주춤하지만, 내년 상반기 영업실적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내 유정관 재고 조정과 미국향 에너지용 강관의 2024년 쿼터 적용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신사업인 모노파일 사업이 예정대로 수주가 진행되면서 사업 가시성이 높아졌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기존 강관 사업 호조와 더불어 신사업의 가시성까지 높아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과도하게 저평가된 구간이라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