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조선업 구조분석·후판수급 현황·전략적 상생안 담은 공동용역연구 결과 공유
POSRI “주력 기간 산업 간 지속발전 가능한 전략적 협력 중요”
산업부 “양 업계의 상생 노력 적극 지지, 상호협력의 기반이 되길 기대”
한국철강협회(회장 최정우)와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회장 최성안)가 19일, 서울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제3회 철강·조선산업 공동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가 주요 기간산업인 철강·조선 업계 간 상생협력과 동반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철강협회와 조선협회 공동주관으로 기획됐다.
행사장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철강세라믹과 장미연 팀장 및 조선해양플랜트과 김의중 과장, 변영만 한국철강협회 부회장, 최규종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부회장, 조선‧철강업계 임직원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세션별로 조선·철강업계 공동 발전을 위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1세션에서는 ‘산업별 동향 및 전망’을 주제로 조선·철강산업의 전문가 발표가 진행됐다.
1세션 첫 발표자인 다올투자증권의 최광식 애널리스트는 ‘아주 큰 암모니아가 바다로 온다’를 주제로 “2024년 조선산업은 선표 분석에 따라 제품 판매비(MIX) 개선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탱커와 가스선(암모니아 운반선 등)의 증가로 올해보다 우호적인 환경으로, 특히 글로벌 수소 수요 증가에 따라 수소 캐리지로 간택받은 대형암모니아운반선(VLAC)의 신조 발주가 주목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 발표자인 포스코경영연구원(POSRI)의 이윤희 연구위원은 ‘철강산업 동향과 전망’이란 주제를 통해 “국내 철강산업은 글로벌 긴축, 수입재 유입, 건설 부진 등으로 대내외 어려움과 불확실성에 직면하고 있어 생존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상생 파트너십 구축이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제2세션에서는 ‘철강-조선산업 공동 연구용역’을 주제로 용역수행기관인 산업연구원 정은미 성장동력산업 연구본부장의 결과 발표와 업계의 질의응답이 진행됐다.
해당 연구용역은 지난 3월, 양측 업계가 체결한 ‘철강-조선업계 상생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서’를 계기로 추진됐다. 이번 양 업계의 공동 세미나는 본 연구 결과를 업계 및 정부 관계자와 공유하는 자리가 되면서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됐다.
「철강-조선 산업 상생을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연구」의 주요 내용은 △철강-조선산업의 구조분석 △후판 수급 현황 분석 및 중장기 수급 전망 △철강-조선산업의 상생을 위한 전략적 협력 방안 등을 담고 있다.
발표자인 산업연구원의 정은미 본부장은 “철강산업과 조선산업은 주력 기간 산업으로서 양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전략적 협력이 중요하다”라며 “단기적인 관점에서의 이익이나 비용 절감보다는 장기적 관점에서 산업간 윈-윈(win-win)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이번 세미나에는 정부 측 인사로 산업통상자원부 김의중 조선해양플랜트 과장과 장미연 철강세라믹과 팀장이 참석했다. 정부 관계자는 “양 업계의 상생을 위한 노력을 적극 지지하며, 금번 공동 연구용역이 상호 협력의 기반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철강협회 및 조선협회는 공동 연구용역 결과로 도출된 상생협력 방안을 바탕으로 양 업계 간 동반성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양 협회도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