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베스틸, 각재·선재·환봉 특수강류 인증...세아창특, STS강·공구강·특수합금강 ‘10개’
친환경 특수강 생산능력 글로벌 인증으로 증명...글로벌 경쟁력 강화 및 유럽향 수요 기대
전기로 생산으로 온실가스 감축...생산 공정 부산물 재활용 등 다방면 노력 기울여

세아베스틸(대표이사 김철희·신상호)과 세아창원특수강(대표이사 이상은·이정훈)이 각각 자사 특수강 제품에 대해 글로벌 환경성적표지(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 EPD) 인증했다. 

EPD 인증은 제품 및 서비스의 원료채취, 생산, 수송·유통, 사용, 폐기 등 모든 과정에 대한 환경성 정보를 계량적으로 표시하여 고객에게 친환경 제품을 판단할 수 있는 기준을 제공하는 제도다.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은 EPD 인증이 회사의 탄소중립 전략과 ESG 경영에 부합한다고 봤다. 이에 세아베스틸지주 산하 두 회사는 탄소합금강 및 스테인리스강 등 총 13개 제품에 대한 EPD 인증을 세계적으로 높은 공신력을 갖춘 스웨덴 소재 환경연구기관인 ‘EPD International’을 통해 진행했다. 

세아베스틸은 탄소합금강 부분에서 각재·선재·환봉 등 주력으로 생산하는 3개 특수강 제품군에 대해 일괄 인증을 받았다. 세아창원특수강의 경우 스테인리스(STS)강 소재의 선재·환봉·평강·강관을 비롯해 공구강 소재의 환봉·평강, 특수합금강 소재의 선재·환봉 등 총 10개 특수강 제품군의 EPD 인증을 획득했다.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은 전기로 운영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주원료인 철스크랩 및 생산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 재활용 등 다양한 탄소저감 활동들에 대해 ‘EPD International’로부터 높은 신뢰성을 평가받았다. 

특히 두 회사는 특수강 제품 생산을 위한 에너지원별 투입량과 전 공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질소산화물·폐수를 포함한 환경오염 배출량 등 환경영향 정보 제공에 필요한 정확하고 체계적인 데이터 산출에 역점을 두었고 이번 인증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세아베스틸과 세아창원특수강은 EPD 인증을 통해 고객이 환경친화적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높였다고 보고 있다. 또한 두 회사는 EPD 인증을 계기로 환경 규제가 엄격한 유럽 지역 내 영업망 확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세아베스틸 관계자는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 및 미국의 청정경쟁법 도입 등 철강 제품에 대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어 EPD 인증을 포함해 강종별 탄소 배출량 산출 등 환경영향 정보 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저탄소 제품 개발 및 공정 개선을 통해 글로벌 특수강 시장의 친환경 선두 주자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두 회사의 모기업인 세아베스틸지주는 2030년까지 두 사업자회사가 공정효율 개선 및 공정 설비 개선을 통합 내부 감축으로 탄소 배출량을 4% 줄이고(2018년 대비), 신재생에너지 확보로 탄소 배출량을 8% 줄이는 등 총 12% 규모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해 세계 주요 친환경 특수강으로 발전할 계획이라고 ESG 보고서를 발간한 바 있다. 세아베스틸지주는 오는 2050년에는 하이퍼 전기로,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 등을 통해 완전한 넷제로(NET ZERO)를 달성한단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