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전년 대비 13.5%, 영업익28.3%↓
금속價 하락 및 전력비 등 매출원가 상승 영향
올해 아연, 연, 은, 전기동 판매 확대 계획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지난해 전력비용 등 매출원가 상승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28%가량 감소했다. 올해는 주력 제품 판매를 늘리면서 안정적인 수익성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지난 5일 공시를 통해 2023년 연결기준으로 매출 9조7,045억 원, 영업이익 6,591억 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보다 매출은 13.5%, 영업이익은 28.3% 줄어든 실적이다. 수익 악화 원인은 국제 아연 가격 하락과 수요 둔화, 전기료 인상에 따른 비용 상승에 따른 영향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97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2% 늘었다.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2조4,145억 원과 1,927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가는 고려아연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한 것을 두고 아연과 연 가격이 직전 분기보다 상승했고 연과 전기동 판매량이 증가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고려아연은 올해 아연 65만 톤, 연 45만 톤, 은 2,108톤을 판매할 계획이다. 주력 품목 모두 지난해보다 소폭 수준에서 판매 확대를 도모한다. 특히 가격 전망이 좋은 은 판매 목표는 지난해에 비해 16% 늘려 잡았다.
지난해 아연과 연 가격은 비교적 큰 폭으로 등락했지만 은 가격은 1년 내내 온스 당 20달러 선을 유지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성 실현이 가능했다. 고려아연은 국내 최대 은 생산업체이자, 매출액 기준으로 금속사업 매출에서 약 30%를 차지한다.
한편 고려아연은 그동안 전기동 생산 투자를 확대하여 생산량이 점차 늘고 있어 매출 증가과 수익성 향상에 모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