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GM과 대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 체결

LG화학, GM과 대규모 양극재 공급 계약 체결

  • 비철금속
  • 승인 2024.02.07 15:57
  • 댓글 0
기자명 김기은 기자 kuki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V 배터리 약 500만대 생산 분량
2026년부터 북미 시장 공급

LG화학이 지난 7일 미국 자동차 업체 제너럴 모터스(GM, General Motors)와 25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2035년까지 최소 24조 7,500억원 규모의 양극재를 GM에 공급한다. LG화학과 GM이 거래할 양극재 물량은 50만톤 이상이 될 전망이다. 양극재 50만톤은 고성능 순수 전기차(EV) 약 500만대분의 배터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LG화학은 지난해 12월 착공한 미국 테네시 양극재 공장을 중심으로 현지 공급망을 구축하고 있으며 GM과 함께 북미 시장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LG화학은 테네시 양극재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하는 2026부터 GM에 북미산 양극재를 공급한다. 테네시 공장은 미국 내 중동부에 위치해 고객사 납품과 원재료 수입을 위한 지리적 접근성이 뛰어나며 소성 공정 설계 기술을 고도화해 라인당 연간 1만톤의 세계 최고 수준의 제조 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테네시 공장에서 생산된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양극재는 주로 LG에너지솔루션과 GM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에 쓰일 전망이다. 이번 계약이 GM과의 직접 계약인 만큼 GM의 다른 전기차 프로젝트에도 LG화학의 양극재가 사용될 여지가 남아있다.

LG화학은 현지 공급망을 통해 GM 등 고객사가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보조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신학철 부회장은 “미국 1위 자동차 기업인 GM과 전략적 협력을 이어가며 북미 전기차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성과 글로벌 생산 거점 확대 등을 통해 LG화학만의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 조감도이다.
▲LG화학 테네시 양극재 공장 조감도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