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현대제철 등 슬래그 생산 철강사 & 철강 슬래그 활용기업 등 20개 사 가입
초대 위원장인 포스코 조경석 환경기획실장 “순환자원으로 가치를 인정받도록 노력할 것”
철강슬래그의 수요개발·연구 통해 고부가가치화 및 친환경 이미지 제고
한국철강협회 기후환경안전실이 슬래그 재활용업체 등 관련 업계와 철강슬래그위원회를 발족했다. 초대 위원장에는 포스코 조경석 환경기획실장이 선출됐다.
29일, 한국철강협회는 협회 대회의실에서 ‘철강슬래그위원회’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초대 총회에는 철강업계와 슬래그 재활용 업체 등 20개 사가 참석했다.
철강 슬래그는 철강 제조공정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부산물로 전체 부산물의 약 90%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철강 슬래그는 물리적·화학적 성질이 우수한 친환경 자원으로 천연자원 절약과 환경보전에 기여할 뿐만 아니라, 관련 산업 분야와의 상생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최근 정부도 순환경제 활성화를 통한 산업 신성장전략을 발표하며 폐자원의 순환이용을 촉진하고 순환경제 산업 전반으로 확산해야 한다고 강조함에 따라 철강 슬래그의 활용 범위와 관련 업계와의 상생 사업 확장에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철강슬래그위원회는 이러한 현 상황에 맞춰 철강슬래그 수요개발 연구를 통한 고부가가치화, 친환경 이미지 제고와 슬래그 재활용 현장관리 강화와 재활용 제도 개선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발족했다.
한국철강협회는 전문 위원회 출범으로 환경보전과 자원순환의 균형을 이루는 철강 슬래그의 역할과 기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위원회에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철강슬래그를 배출하는 철강업체 11개 사와 이를 재활용하는 동서개발, 흥진개발, 에스피네이쳐 등 슬래그 재활용업체 9개사가 참여했다.
철강슬래그위원회 초대 위원장으로 선출된 포스코 조경석 환경기획실장은 총회 인사말을 통해 “철강 공정 부산물인 철강 슬래그의 우수성을 대외적으로 널리 알리고, 철강 슬래그가 순환자원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위원회는 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철강슬래그 재활용 기술 세미나 개최』 및 『철강슬래그 친환경성 대외 홍보 강화를 위한 홍보 안내서(브로슈어) 제작』, 『복합슬래그 기층 및 보조기층 설계·시공 지침 개정』 등의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철강협회 관계자는 “철강슬래그위원회는 향후 다양한 수요업계와 협력해 나가며 역할이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