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14일 철강업계와 간담회 개최
CBAM 등 수출입 이슈 점검 및 대응방안 모색
정부가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시행에 따른 국내 철강사들의 대응 방안을 구체화한다. 또한 미국 대선 등 철강 산업에 미칠 통상 리스크를 전망하는 등 대응 방안을 모색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4일 한국철강협회 대회의실에서 윤성혁 산업공급망정책관 주재로 주요 철강기업과 '철강 수출입 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철강을 대상으로 한 각국의 보호무역주의적 조치가 지속적으로 심화되는 추세 속에서 대내외 수출입 리스크에 따른 철강업계의 애로사항을 점검하고 민·관이 함께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업계에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동국제강, KG스틸, 동국씨엠, 세아제강, TCC스틸, 아주스틸 등 8개사가 참석했다.
지난 1월부터 EU의 CBAM에 따라 EU에 철강제품 수출 시 내재 탄소배출량 보고 등이 의무화 됐으며 참석자들은 주요 기업의 대응 경과를 공유하고 개선점을 논의했다. 이 외에도 미국 대선 등 대내외 여건 변화가 우리 철강의 수출입에 미칠 영향을 전망하고 대응 방향을 모색했다.
산업부는 이날 제기된 업계 의견을 바탕으로 수출입 리스크 극복 방안을 구체화해 나갈 방침이다. 이달 중에 새롭게 '철강 수출입 현안 워킹그룹'을 개최하고 이를 시작으로 전문가와 함께 현안별 분석 및 논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4월부터는 권역별로 'EU CBAM 대응 정부 합동 설명회'를 진행해 중소·중견 철강사를 지원할 방침이다.
윤성혁 산업공급망정책관은 "글로벌 철강 공급과잉 및 수요부진, 탄소중립 및 각종 무역장벽으로 국내외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라며 "정부는 우리 철강산업에 영향을 미칠 통상 이슈에 적극 대응하고 철강의 탄소중립 기술개발 등 본원 경쟁력 제고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