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제16기 정기주총 개최…류진 회장 사내이사 선임 등 안건 처리
국내 최대의 신동기업이자 방산업체인 풍산(회장 류진)이 22일 오전 서울 충정로 사옥에서 제 16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재무제표 승인, 이사 선임 등의 안건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풍산은 미래성장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매출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주주들에게 약속했다.
이날 의장을 맡은 박우동 부회장은 “주주분들의 아낌 없는 관심과 성원 속에서 지난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강화에 주력하며 실적 방어에 노력했다”면서 “올해도 여전히 높은 물가와 고금리에 따른 신용 위축, 부채 리스크 및 전쟁 장기화로 인한 불확실성 증대로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고 있지만 목표한 매출과 영업이익 달성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풍산은 연결기준 매출 3조 1,006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4.8% 감소한 것인데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신동부문 매출 부진이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주력 제품인 압연재 판매가 자동차, 전자부품 및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7.7% 감소했고, 압출재와 소전 제품 판매는 두 자릿 수 감소율을 기록한 반면에 방산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9.9% 증가하며 2년 연속 높은 성장률을 달성했다.
올해 풍산은 급변하는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내외부 리스크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기술, 프로세스, 문화를 조직에 도입해 유연한 변화 대응 전략을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신동부문에서 미래성장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면서 설비능력 확대 투자를 이어가 압연 박판설비와 신규 도금라인 증설을 통해 매출 확대를 이끌어낼 계획이다. 방산부문에서도 대구경탄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시설 투자가 병행된다. 이를 통해 올해 매출 3조 2,991억 원, 영업이익 2,39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이날 주총에서는 배당기준일에 관한 정관 일부 변경안과 류진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황희철·양일수·정현옥 사외이사 재선임 이전환 사외이사 신규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의 안건이 원안대로 처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