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인베스틸, 정인호 신임 대표 선임…"DX 활용 新성장 동력 추진"

화인베스틸, 정인호 신임 대표 선임…"DX 활용 新성장 동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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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4.01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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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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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묵 前대표 '적자 전환' 실적 악화 책임
'디지털 트윈' 통한 신규 성장동력 육성

형강 제조업체인 화인베스틸이 정인호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박정묵 전 대표는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으로 물러났다. 회사는 디지털 트윈을 통한 디지털 전환(DX)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화인베스틸은 지난달 28일 제17기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지난해 재무제표 승인과 정관 일부 변경, 사내·외이사 및 감사위원 7인 선임 등을 의결하고 모두 원안대로 승인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회사는 사내이사로 △정인호 인포인 대표 △김대연 대선조선 전무이사 △장민준 화인베스틸 재무본부장을 신규 선임했으며, 장인화 화인그룹 회장도 재선임했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에는 △박민표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 △임태영 신우회계법인 이사 △이석주 이지다이아텍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이어 회사는 지난달 29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정인호 인포인 대표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정인호 새 대표는 1972년생으로 전 한국플랜트서비스 성장전략실장과 창해에너지어링 전무이사 등을 역임했으며, 현 화인그룹 계열사인 3D 디지털 트윈 전문업체 인포인 대표를 맡고 있다.

박정묵 전 대표는 지난해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과 회사 신사업 추진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화인베스틸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액은 1,297억원으로 전년(1,396억원) 대비 7.1% 감소했다. 특히 회사는 지난해 17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됐으며, 순손실도 재작년 26억원에서 지난해 150억원으로 대폭 확대됐다.

화인베스틸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단가 하락에 따른 매출액 감소와 함께 판관비(대손상각비) 증가로 영업익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회사는 지난달 정기 주총에서 정관변경을 통해 사업목적을 추가했다. 추가된 사업목적은 선박블록 제조 판매업과 조선기자재 부품 제조 판매업이다.

화인베스틸은 지난해 7월 인포인을 149억원에 인수하는 등 디지털 트윈을 통한 DX를 그룹 차원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은 가상공간에 실물과 똑같은 물체를 만들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시각화하는 기술이다. 드론과 지리정보시스템(GIS) 등을 활용해 현실세계 데이터를 3D로 모델링해 가상세계에 적용한다.

5G 네트워크를 통한 통신 기술,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메타버스 기술 등을 활용해 컴퓨터 속 가상 세계에 구현해 공정의 최적화, 유지 및 관리의 정보 통합 작업, 안전사고 위험성이 있는 공정 등을 찾아내는 등 스마트팩토리 구축과 건설 분야에 다양하게 적용하고 있다.

화인베스틸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기존 조선, 철강 분야 사업과의 시너지는 물론 DX 분야 로봇·IT 기업에 대한 추가적인 투자와 협력을 통해 그룹사 차원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 지속해서 사업구조 혁신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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