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100대 기술 개발 및 수소환원제철 실증 추진
팬데믹 종결로 경제활동 회복됐지만, 무탄소에너지 확대로 감축 추세 지속
증가한 무탄소 발전량(68.1TWh) 중 원전이 69%, 신재생이 31%
지난해 산업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이 2022년에 이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노후 고로 폐쇄와 보일러 연료전환(정유) △불소처리 증가(반도체) 등 산업계의 체질 개선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정부는 더욱 강도 높은 감축을 위해 탄소중립 100대 기술 개발 및 수소환원제철 실증(철강) 등을 추진하고 산업 부문의 녹색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녹색자금을 450조 원 이상 지원할 계획이다.
대통령직속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 위원회와 환경부는 제1차 격년투명성보고서(BTR) 및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2035 NDC)의 수립 추진을 위해 2018년 이후 2023년까지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 전원별 발전량, 주요 업종 제품 생산량 등의 현황을 발표했다.
2022년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잠정치)은 전년 대비 2,210만 톤 감소한 6억5,400만 톤으로 2010년의 6억5,510만 톤 이후 가장 낮은 수치이며, 2023년 주요 4대 부문(전환, 산업, 건물, 수송)에서 전년 대비 약 1,727만 톤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추가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정부는 원전 복원과 재생에너지의 합리적 확대 등을 중심으로 한 무탄소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전환 부문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관계자는 “팬데믹 종료 이후 전력수요 정상화로 총발전량이 증가했으나 무탄소에너지 보급 확대 등으로 2022년 전환 부문 온실가스 배출량은 2억1,390만 톤으로 4.4%가 감소했다”라며 “또한 지난해 배출량은 약 2억400만 톤으로 4.8%가 추가 감소해 2년 연속 감소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배출량은 2018년 대비 24.1%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2018년 이후 무탄소 발전 증가량이 68.1TWh를 기록해 전력 소비량 증가를 충당했으며 석탄발전 가동축소 등이 전환 부문 탄소 감축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무탄소 발전 증가량 가운데 원자력 발전은 47TWh(69%)를 기록했으며, 신재생 발전 21.1TWh(31%)로 집계됐다.
이에 정부는 에너지 전환의 실효성을 바탕으로 ‘무탄소에너지 주류화(CFE 이니셔티브)’의 국제적 확산도 함께 지원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