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5조9,478억원, 영업익 558억원
원가상승분 판가 적용 및 비용절감 주효
자동차강판 등 신규 수요 고부가강재 개발
현대제철이 적극적인 수익성 개선에 나서면서 올해 1분기 흑자로 전환됐다. 회사는 고부가강재 개발 등 침체된 시황 속에서 신규 수요 대응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은 30일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조9,478억원, 영업이익 55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순이익 역시 322억원을 올렸다.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6% 감소했으나, 원가 상승분에 대한 판매가격 반영과 적극적인 비용 절감으로 전분기 영업손실과 순손실에서 올해 모두 흑자로 전환된 모습이다.
현대제철 측은 "철강시황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안정적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규 수요시장 대응에 적극 나서는 한편, 고부가강재 개발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현대제철은 올 3분기 완공 목표로 미국 조지아에 전기차 전용 SSC(Steel Service Center)를 건설해, 글로벌 전기차 판매확대에 따른 강판 수요에 대응하고 현지 판매기반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에너지 시장 성장에 따른 고부가 후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당진 1후판공장 열처리로(爐) 증설투자를 올해 말까지 완료하고, 제품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와 해상풍력시장 성장에 따라 고부가강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자동차 경량화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자동차강판 대비 가볍고 강도가 높은 3세대 강판 생산체제를 구축 중에 있으며, 자동차 전동화 전환에 발맞춰 전기차 감속기용 부품 소재 개발도 지속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상풍력 발전설비 대형화 및 수요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대형후판 및 특화 소재를 개발하는 한편, 국내 영광낙월 해상풍력 발전단지와 프랑스 해상풍력사업 프로젝트 물량을 수주하는 등 국내외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강재공급을 추진하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측은 "자동차, 에너지 등 전방 산업의 환경변화에 따른 신규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고부가제품 개발 및 판매확대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