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쟁사 대비 약 2배 높은 성능 나타내며 국산화
파스너 제조업체 케이피에프가 기계 및 장비에 사용되는 초고강도 ‘14.9 HEXAGON SOCKET HEAD CAP SCREWS(상표명 ‘14.9 Plus’)’ 개발에 성공했다.
고장력볼트는 육각머리 고장력볼트와 TS 고장력볼트로 나누어지며, 일반 볼트와 달리 더 높은 인장강도를 가지고 구조물이나 기계 부품용 조립에 높은 응력과 하중을 견딜 수 있도록 체결해준다.
고장력볼트의 일종인 육각소켓 스크류의 국내 수요는 10.9 등급에서 14.9 등급으로 변화됐으나, 해당 제품은 일본에서 고가로 수입해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케이피에프는 높은 피로 강도 및 연신율의 초고강도 볼트로서 피로 강도의 경우 일본 경쟁사 대비 약 2배 높은 성능을 나타내며 대외 의존도를 줄이고 국산화에 성공했다.
육각머리 고장력볼트는 일반적인 볼트 모양에다가 머리 부분에 육각 홈이 있는것이 특징이다. 좁은공간의 체결이나 볼트 머리를 집어 넣을때 사용하며, 체결 시에는 육각스패너, 육각렌치라는 공구가 필요하다. 건설 및 기계, 장비용 구조물의 고정 용도로 많이 사용되는데, 소음이 적고, 리베팅이나 용접시 화재의 위험성이 없다.
이번 케이피에프의 ‘14.9 Plus’의 개발로 인해 기계 및 장비의 내구성 향상과 함께 생산성 향상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피에프는 육각머리 고장력볼트 ‘14.9 Plus’ 외에 최근 TS 고장력볼트 ‘S10T Plus’도 개발했다.
TS 고장력볼트는 시공관리의 간략화와 시공력 향상의 목적으로 개발된 볼트로서, 지정된 축력에 도달하면 핀테일이 끊어지면서 체결이 완료되는 원리로 한국과 일본에서는 ‘Torque-Shear bolt’, 미국에서는 ‘Tension-Control bolt’, 그리고 유럽에서는 ‘HRC bolt’로 불린다.
케이피에프는 “일반 고장력볼트에서 더욱 성능이 개선된 제품으로서 향후 건설시장에서 체결 품질 문제 발생에 대비한 대안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앞으로도 건축물의 시공 안정성 향상을 위한 제품 개발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케이피에프는 산업용 파스너, 특히 건설용과 중장비용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신성장동력 확보 차언에서 배관 및 풍력용 파스너도 제조하고 있다. 배관용은 주로 중동과 미국 EPC 프로젝트 시장에, 풍력용은 글로벌 풍력발전기 고객사에 공급을 지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