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감소 불구 판가 인상 및 원재료 가격 하락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
스테인리스 냉간압연강판 전문사 현대비앤지스틸이 순이익 개선에 성공했다. 매출이 일부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와 직전 분기에 비해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다.
현대비앤지스틸은 1분기 잠정 경영실적으로 매출액 1,916억400만 원(연결 기준)을 발표했다. 전년 동기 대비 31.6%, 직전 분기 대비 12.7% 감소했다.
다만 수익성이 이전에 비해 개선됐다. 1분기 영업이익은 3억4,800만 원 적자로 전년 동기 130억4,100만 원 적자, 직전 분기 74억5,100만 원 적자에서 적자 폭이 상당 부분 감소했다. 또한 당기순이익은 19억8,600만 원 흑자로 전년 동기 154억8,000만 원에서 흑자 전환, 직전 분기 대비 485.2% 급증했다.
1분기 국내 주요 수요산업의 수출 증가와 니켈 가격 상승세로 인한 일부 판가 인상, 차입급 상환을 통한 이자 손실 절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본지의 실적 문의에 현대비앤지스틸 관계자는 “매출액 감소분은 지난해 계약이 종료된 현대제철 위탁판매분이 빠진 영향이 크고, 수익성이 개선된 부분은 1분기 판가 인상분과 원재료비 가격 하락 등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한편 현대비앤지스틸은 지난 3월부터 경영실적 개선을 위한 비상 경영체제에 돌입했다. 정일선 사장을 포함한 실장급 이상 임원들이 임금 일부를 자진 반납하고 있으며 기존 최대 생산-최대 판매 전략에서 수익성 중심의 최적 생산-최적 판매로 시장 전략을 변경했다. 또한 회사는 공정 최적화와 에너지 사용 절감 등 비용 절감 등에 대책도 수립·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