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은 아직, 비철은 지금”-대신증권

“철강은 아직, 비철은 지금”-대신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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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5.16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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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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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이 중국 철강 수요 악화와 이에 따른 공급과잉으로 국내 철강재 가격 상승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구리와 금 등 비철금속 업황은 긍정적일 것이라 내다봤다. 이에 대신증권은 철강금속업종 탑픽(Top Pick)으로 고려아연을 꼽았으며 차선호주로 풍산을 언급했다. 

대신증권 이태환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철강 산업이 중국 업황에 따라 갈릴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하반기 철강 산업은 중국 부동산 침체에 따른 수요 전망 악화와 공급과잉 물량의 밀어내기 수출 지속 등으로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일부 감산에 따른 재고 축소가 확인되고 있으나, 최근 중국업체 밀마진이 플러스 전환함에 따라 재차 생산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부동산 경기는 더블딥(Double Dip) 침체 구간”이라며 “전방 수요 부진으로 인해 착공 감소 및 건설업 활동지수는 하향세가 지속 중이며, 건설 현장 감소에 따라 봉형강 내수 수요는 부진이 불가피하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신증권은 부동산 경기 악화 국면에서 중국 철강 수요는 중기적으로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 내다봤다. 이태환 애널리스트는 “3월 누계 조강생산량은 2.6억 톤으로 전년 대비 3.1% 생산량이 줄어든 상황이나, 내수 수요 부진으로 밀어내기 수출 물량 공세는 더 강해지고 있는 국면”이라며 “재고 해소 방안의 무게가 수출 물량 확대로 쏠린다면, 동아시아 역내 가격은 지속적으로 하방 압력에 눌릴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국내 시장은 건설향 강재 수요 부진 심화가 지속되고 있으며, 자동차는 높은 기저 부담은 있으나 수출 물량 증가와 함께 글로벌 경기 회복에 따라 업사이드 기대가 가능하다”라며 “조선은 안정적인 중기 수요 성장 가능성이 높다”라고 전했다. 

이에 대신증권은 국내 철강 가격은 철강원료 가격 부담 증가로 인해 인상 시도가 전망되지만, 전방산업 업황 부진과 중국산 저가재 가격 경쟁으로 인해 온전한 인상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이태환 애널리스트는 “원가 부담이 정점 대비 낮아진 점이 철강업체 수익성 개선에는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비철금속 시황은 철강 대비 양호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신증권 이태환 애널리스트는 “구리는 1분기 남미 광산 생산 차질과 중국 제련소 감산 합의 등 공급 요인에 따른 가격 강세가 나타났으며, 이제는 제조업 경기 회복 기대, AI 데이터센터 투자, 해저케이블 투자 등 수요 요인 개선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다”라며 “단기 수급은 빡빡하게 형성될 전망으로 하반기까지 가격 모멘텀은 유지가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은 신뢰성 높은 자산으로서의 포지셔닝을 강화하고 있으며, 하반기 금리 인하 국면에서도 가장 먼저 선호되는 금속이다”라며 “은은 인플레이션 헤지(hedge) 자산 역할을 하는 동시에 금 대비 산업향 수요가 더 높은 품목으로 금리 인하 국면에서 글로벌 경기 개선이 진행될 경우 이미 상승이 진행된 금 가격 대비 추가 업사이드를 기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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