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계절적 영향으로 올해 2분기 대한제강 실적이 소폭 증가하나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23일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대한제강의 올 1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2,790억원, 영업이익 6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9%, 80% 급감했다"며 "이 기간 철근 판매량 역시 8% 감소한 28만7,000톤으로 추정되는데, 계절적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증가했으나 업황 부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올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3,158억원, 1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5%, 73% 줄면서 급감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계절적 성수기와 관수철근 수주 물량이 반영되기 시작하며 전분기 대비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나 여전히 철근 가격과 스프레드는 하락세를 보여 실적 개선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철근 수요는 착공 실적을 후행하는데 지난해 국내 착공 실적이 전년 대비 45% 감소했음에도 올 1분기 착공 실적도 전년 동기 대비 15% 줄면서 착공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이를 반영해 최근 국내 제강사들이 올해 철근 판매량 목표치를 기존 920만톤에서 850만톤으로 하향했으며 이는 2011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