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렘, 조선사 벤더 등록 완료...하반기부터 LNG선용 강관 공급

이렘, 조선사 벤더 등록 완료...하반기부터 LNG선용 강관 공급

  • 철강
  • 승인 2024.05.28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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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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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공장에 조선용 후육관 설비 증설...STS 후육관·조선용 STS 강관 시장 본격 진출
2020~2023년 조선향 매출 CAGR 147% “입찰 성공 시엔 조선향 매출 300% 증가 기대”

스테인리스 강관 제조사 이렘(대표 김광수)가 국내 대형 조선사의 벤더로 등록을 완료했다. 이렘은 하반기부터 액화천연가스(LNG)선용 강관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렘은 국산 스테인리스로 생산한 특수 스테인리스 강관을 생산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체 등에 공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아 왔다. 여기에 더해 한국선급(KR) 등 국내외 선급 인증 등으로 조선용 공급 기반을 닦아왔던 가운데 그동안의 공급 안정성 및 기술력 축적을 인정받아 안정적 물량을 확보할 수 있는 조선 벤더사 등록에도 성공했다.  

이렘 측은 국내 조선사의 수주 호황 기조에 발맞춰 특수 강관 설비를 증설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렘은 3분기 내 부안공장의 후육관 설비 증설을 통해 조선용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에 따른 강관 부문 마진율은 기존 대비 큰 폭 상승할 전망이다.

이렘 관계자는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특히 국내 조선사들이 주력으로 수주 중인 LNG선의 1분기 발주량은 지난해 대비 약 153%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럽연합(EU)은 2030년까지 선박 온실가스 배출을 1990년 대비 55% 줄이도록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와 함께 노후 선박 교체 수요, 유럽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시장 변화에 따라 LNG선의 수요는 지속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이렘도 과거 중국산 LNG선이 바다에서 고장 나는 사건으로, 친환경 선박에 강점을 가진 국내 조선사로 쏠림 현상이 심해졌지만, 최근 미국이 중국 조선업 견제에 나선 것도 한국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며 본격 조선용 강관 시장에 진출하는 것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이렘은 지난 2020년부터 2023년까지 회사의 조선용 강관 매출 규모가 연평균성장률(CAGR) 상으로 약 146.6%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통상 LNG선 1척당 약 200~300톤 규모의 스테인리스 강관이 들어가며 입찰 성공 시 조선 부문 매출이 지난해 대비 300% 이상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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