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시간이 필요하다”-유안타증권

“포스코홀딩스, 시간이 필요하다”-유안타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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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5.29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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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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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실적이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차전지소재 분야의 실적 부담은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 이현수 애널리스트는 포스코의 상반기 영업이익 5,700억 원을 기록하지만, 하반기에는 1조2,60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현수 애널리스트는 “상반기는 포항 4고로 개수 등에 따라 제품 판매량이 전년 하반기 대비 감소해 분기당 820만 톤 내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하반기는 기저 효과 등에 따라 분기당 830만~840만 톤 판매를 회복할 것으로 추정되며 하반기 탄소강 판매가격의 의미 있는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우나 원재료 투입원가 하락에 따라 스프레드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특히 원료탄 가격 하락이 원가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지난해 4분기 334달러였던 호주 원료탄 수출가격은 1분기 308달러, 2분기 240달러로 하락이 전망된다”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유안타증권은 포스코홀딩스의 이차전지소재 부문 실적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현수 애널리스트는 “이차전지소재 부문은 대부분이 사업 초기에 놓여있으며 2023년에는 소재 가격 하락이 실적에도 부담을 줬다”라며 “친환경미래소재 부문에서 포스코퓨처엠을 제외한 단순합계 기준 영업손익은 지난해 1분기 –100억 원, 2분기 –480억 원, 3분기 –430억 원, 4분기 –95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폭이 확대됐으나 올해 1분기 –320억 원으로 적자 폭 축소됐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내내 하락했던 리튬 가격은 올해 들어 안정된 모습이 나타나고 있으며 니켈 가격 역시 지난해 보였던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연초 이후 상승하고 있어 향후 소재 가격 급락에 따른 대규모 재고자산평가손실 발생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포스코홀딩스의 투자 방향성은 바뀌지 않았지만, 속도는 조절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현수 애널리스트는 “세계 전기자동차 수요 증가 둔화에 따라 동사 역시 중기('26년) 이차전지 사업 계획을 일부 하향 조정했으나 전체적인 투자 축소 등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다만, 캐시카우 역할을 해줄 철강 부문이 중국 철강 업황 회복 지연의 영향을 받고 있어 이는 성장 사업에 대한 투자속도 조절로는 나타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유안타증권은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54만 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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