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산업기술원, 소화전함 성능인증 기준 개정...‘STS290’ 적용 가능해져

소방산업기술원, 소화전함 성능인증 기준 개정...‘STS290’ 적용 가능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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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6.03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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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윤철주 기자 cjyo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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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기준 개정 작업 최종완료...스테인리스스틸클럽 지원 결실 맺어
소방시설에서 스테인리스강 적용 범위 확대...STS 보급 및 수요 확대 기대

한국소방산업기술원이 소방전함과 소방배관 등 소방관련 금속 소재 사용 범위에 스테인리스 290강(STS290)을 포함하는 개정 작업을 완료했다. 한국철강협회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의 끈질긴 노력 결과로 스테인리스강의 수요·보급 확대의 계기가 마련됐다. 

기술원은 최근 ‘소화전함의 성능인증 및 제품검사의 기술기준’의 7조2항 등을 개정·신설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해당 기준은 캐비닛형자동소화장치와 주거용 주방 자동소화장치, 에어로졸식 소화용구, 유수 제어밸브, 지시 압력계, 가스 분말식 자동소화장치 등에 적용하는 소재 관련 사항을 다루고 있다. 다만 지하 소화장치함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해당 조항은 기존에 ‘KS D 3698(냉간 압연 스테인리스 강판 및 강대)’를 좁게 해석하여 ‘STS304에 적합한 것일 것’으로 다뤄졌으나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의 의뢰 및 연구 개발 지원 등의 노력으로 ‘STS290, STS304에 적합한 것일 것’으로 강종 적용이 확대됐다. 

 

이와 관련해 소방산업기술원은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의 요청 및 지원으로 지난 2022년부터 스테인리스강 소방 분야 적용 확대를 위한 소화전함 실물 성능시험연구를 실시했다. 특히 STS201강, STS290강, STS304강 등 3가지 강종으로 소화전함 또는 시편을 제작하여 내식성 확인시험(복합부식 시험·제설염모사 용액 시험·가스부식 시험·공식전위 측정 시험)과 소화전함 성능인증 시험(모서리 날카로움 시험·충격 시험), 폭로 시험·옥외 폭로 시험(ISO국제표준)·터널폭로시험(남산 2터널) 등을 진행했다.

그 결과 STS201강과 290강, 340강의 내식성의 차이가 뚜렷하게 나타났고, 특히 가스부식시험에서 STS290강의 내식성이 STS304보다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소방산업기술원은 소방청에 재료 기술기준을 기존 ʻSTS304에 적합한 것일 것’에서 ʻSTS290·STS304에 적합한 것일 것’으로 개정할 것을 건의했고, 소방청이 이를 받아들여 실제 개정에 이르게 된 것이다.

소방산업기술원과 스테인리스스틸클럽은 니켈 가격 급등으로 인한 STS304 사용 부담이 STS290 강종 적용 확대로 해소되면서 스테인리스 소방 제품 보급 확대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소방산업기술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내식성과 내구성이 우수한 스테인리스 소재에 대한 연구 및 시험을 진행하여 결과에 따라 산업기술에 적용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국내 소방산업의 기술혁신과 세계 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연구에 힘쓰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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