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에 최대 규모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 증설

경남 고성에 최대 규모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 증설

  • 철강
  • 승인 2024.06.2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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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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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오션플랜트 1조 원 투자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 조성

SK오션플랜트의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가 들어설 경남 고성군 양촌·용정일반산업단지가 경남 1호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다.

20일 경상남도에 따르면,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제9차 지방시대위원회에서 이곳을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했다.

기회발전특구는 정부의 지방시대 실현을 위한 4대 특구(기회발전·교육발전·도심융합·문화) 중 하나로, 지방시대위원회 심의를 거쳐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정한다.

기업의 지방 이전과 대규모 투자 유치를 위해 법인세·취득세 등 각종 세제 감면과 보조금 등 재정 지원, 정주여건 개선과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고성 양촌·용정지구는 157만㎡ 규모로, 투자 기업인 SK오션플랜트의 해상풍력 특화 생산기지로 조성된다. 121만㎡ 규모의 기존 사업장과 특구로 지정된 신규 생산기지를 합치면 총 278만㎡에 이른다.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 기지로는 세계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애초 조선해양특구로 지정됐다. 그러나 10년간 산단 조성이 중단됐고, 지난해 일반산업단지로 새로 지정됐다. SK오션플랜트가 약 1조 원을 투자해 2026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기업 투자의 직접 고용 효과는 3,600명, 생산유발 효과는 3조 1346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일자리 창출, 인재 유입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구에는 SK오션플랜트와 협력 기업 31곳이 입주할 예정이다. 고정식 하부구조물인 재킷(Jacket)을 비롯해 부유식 하부구조물인 플로터(Floater), 해상변전소(OSS) 등 해상풍력 구조물 전반을 생산한다.

SK오션플랜트의 모기업 SK에코플랜트가 해상풍력 사업 개발부터 설계·조달·시공(EPC), 핵심 기자재 제조에 이르는 밸류체인을 확보한 데다 부유체 기본설계 기술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동반 상승효과도 기대된다.

도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할 수 있는 660만㎡(200만 평) 중 이번에 지정받은 157만㎡(46.7만 평)를 제외하고 남은 면적에 대해서도 곧바로 특구를 신청할 계획이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경남 1호 해상풍력 기회발전특구인 고성 양촌·용정지구가 글로벌 해상풍력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며 "2·3차 특구 신청도 빨리 준비해 도와 기업이 함께 상생 발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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