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L 인증으로 글로벌 경쟁력 높여
강관 제조업체 넥스틸(회장 박효정)은 ERW(전기저항용접) 탄소강관에 대해 미국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의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취득했다고 1일 밝혔다.
UL은 안전 규격 개발 및 인증을 제공하는 미국 글로벌 안전, 환경 인증기관으로 전 세계 230여개의 시험인증기관과 1,600여개의 환경, 안전, 보안 인증 표준규격을 보유해 전 세계에서 널리 인정받고 있다.
EPD(Environmental Product Declaration) 인증은 제품의 환경적 영향을 투명하게 공개하여 제품이 생산되는 전 과정 평가(Life Cycle Assessment)를 통해 자원 투입량과 제품 1톤당 Co2 배출 등 환경 배출량을 정량화하고 이들이 환경에 미치는 잠재적 환경 영향을 체계적으로 평가하여 정보를 제공한다.
넥스틸 관계자는 “UL EPD 인증을 취득함으로써, 제품의 전체 수명 주기 동안 발생하는 환경적 영향을 상세히 공개하여 소비자와 이해관계자에게 명확한 정보를 제공하며 제품의 투명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친환경 이미지 구축, ESG 경영 기반, 시장 차별화, 규제 대응 등 당사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토대로 고객이 환경친화적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동시에, 친환경 기업으로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고객 니즈에 맞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앞서 넥스틸은 지난 6월 신규시설투자 등 공시를 통해, 경상북도 포항시 북구 흥해읍 영일만항3일반산업단지에 1,613억원의 규모의 투자로 신규시장(풍력발전 하부구조물강관) 분야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기본 계획대로라면 2034년 기준 신재생에너지에서 풍력발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35.1%(해상풍력 27.5%, 육상풍력 7.6%)로 높아진다.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에 따르면 해상풍력 용량은 2020년 34GW(기가와트)에서 2030년에는 228GW로 확대되고 2050년에는 1,000GW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해상풍력 설치·발전에 들어갈 누적 투자액은 2조 7,500억 달러(약 3,50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넥스틸도 해상풍력용강관 제품 개발과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