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관 업계, 7월 판매 축소에도 가격 방어 우선

구조관 업계, 7월 판매 축소에도 가격 방어 우선

  • 철강
  • 승인 2024.07.05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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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박재철 기자 parkjc@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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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량 중심 판매 보다 수익성 중심 판매 필요

최근 구조관 제조업계가 7월 제품 판매 축소에도 가격 방어에 총력을 기울인다.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불투명한 경기 상황과 함께 소재 가격 상승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6월 제품 가격을 인상했지만 여전히 조관비용 등 제조원가를 온전히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구조관 업계는 월 1만톤 수준의 판매 체제를 유지해야 한지 보니 수익성 보다 매출 중심의 판매물량 확보에 매달렸다. 그러나 3월, 4월까지 연이어 적자판매로 인해 수익성 악화를 기록하다보니 매출 중량보다 수익성을 우선시하는 판매전략을 세운 것이다.

여기에 임가공 업체의 설비 가동 축소와 함께 여름 휴가로 인해 재고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적자판매와 누적손익으로 인해 부채비율이 높은 이른바 '한계기업'이라 불리는 업체들은 높은 금리와 부채로 구조조정 상황으로 더 밀어붙이는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이에 출혈 경쟁이 지속된다면 가격 상승기에 벌어놓은 손익을 모두 반납하고 적자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마감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구조관 업계는 무분별한 출혈 경쟁에서 벗어나 원자재 가격을 정상적으로 반영된 판매 가격으로 시장에 대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실수요 업체들은 경기 침체의 영향에 직격탄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연관수요 업체 중 수익성 악화로 인해 운영자금 확보에 실패한 업체들은 법정관리를 신청하거나 회생절차 폐지로 청산절차를 밟았다.

이를 두고 구조관 업계는 자금난을 겪고 있는 업체들이 한계에 부딪힌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실제 수행되는 건설공사는 감소하는지 보니 연관수요 업체들의 일감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업체를 비롯한 연관업체들의 부실이 이어지면서 여름철 비수기에 가격 하락을 막는데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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