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조금씩 보이는 회복에 대한 희망”-하나증권

“포스코홀딩스, 조금씩 보이는 회복에 대한 희망”-하나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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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10.1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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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이형원 기자 hwlee@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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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홀딩스의 실적이 3분기에는 다소 아쉬울 수 있으나 4분기 이후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하나증권은 3분기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18.7조 원과 7,993억 원으로 전망했으며, 영업이익은 시장컨센서스인 8,351억 원을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하나증권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분기 판매 증가로 철강 부문은 개선되지만, 기타 국내 자회사 실적은 악화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분기 고로 개수 및 일부 압연 라인 수리 완료 영향으로 포스코의 제품 판매량은 840만 톤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탄소강 평균 판매가격이 대략 톤당 3만 원 가까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원재료 투입단가도 비슷한 수준으로 하락하여 직전 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스프레드가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해외 철강 자회사들의 수익성은 2분기 대비 소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지만 국내 자회사들의 이익은 다소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특히 리튬을 비롯한 이차전지 소재 관련 자회사들의 적자 폭이 확대될 전망이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4분기 포스코의 제품 판매량과 스프레드 모두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3분기 조업 일수 감소의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4분기 포스코의 제품 판매는 849만 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망했다. 

이어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지난 9월 24일 발표된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 영향으로 중국 철광석 스팟 수입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하면서 10월 중순 현재 100불 중반을 기록 중이다”라며 “하지만 포스코의 경우 스팟 시장에서보다는 계약을 통해 도입하는 물량이 훨씬 많고 원재료 투입까지의 시차를 감안하면 원재료 투입단가는 4분기에도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내다봤다. 

또한 그는 “마찬가지로 최근 중국의 판재류 수출 오퍼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 중이기는 하나, 유통시장보다는 수요가들과의 계약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포스코의 경우 4분기 평균판매가격도 하락할 전망이다”라며 “다만 원재료 투입단가보다 덜한 판매가격 하락 폭으로 4분기 포스코의 철강 스프레드는 소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감안하면 포스코홀딩스의 4분기 영업이익은 9,530억 원을 기록할 전망이다”라고 부연했다.  

한편, 하나증권은 포스코홀딩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4만 원을 유지했다. 박성봉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 정부의 공격적인 경기 부양책 발표로 중국 철광석 및 철강 가격이 단기간에 상승했다”라며 “아직 중국 철강 수요가 계절적인 요인을 제외하면 뚜렷한 개선이 확인되고 있지는 않지만, 추가 부양책 발표 가능성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국 철강 시장이 바닥을 확인 중이라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는 시차를 두고 한국과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 철강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하여 포스코홀딩스의 수익성 점차 개선될 전망이다”라며 “동시에 리튬 사업의 경우 본격적인 시장 회복을 논하기는 이른 시점이지만 올해 3분기부터 추가 하락이 제한된 가운데 장기적으로는 시장 회복으로 포스코홀딩스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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