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 이규익 연구원
SK증권이 2분기(4~6월) 동국제강이 부진한 실적을 보였으나 배당 매력도는 여전히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1일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2분기 최악의 업황에도 봉형강 부문은 선방했으나 후판 부문 부진으로 실적이 급감했다"며 "저가 후판 수입량 증가로 국내 후판 가격은 하락한 반면 고환율로 슬라브 수입 단가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동국제강의 2분기 별도 매출은 9,4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2% 감소했으며 특히 영업이익은 75.3% 급감한 405억원에 그쳤다.
이 연구원은 3분기(7~9월) 동국제강 영업이익도 246억원으로 2분기 대비 39.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수기 영향으로 판매량 감소와 함께 후판 가격 하락세가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이 연구원은 "철근 가격이 6월 말부터 반등하고 있고, 후판 유통가격과 수입산 가격 차이가 연초 27만원에서 15만원까지 축소된 점은 긍정적"이라며 3분기를 바닥으로 짚었다.
이규익 연구원은 "단기간 내 업황 개선 기미는 보이지 않지만 분할 이후 그룹사 사업 현황 감안했을 때 배당금을 낮추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해와 동일하게 연간 700원을 배당한다고 가정하면 현 주가 기준 배당 수익률은 8%에 육박하며, 배당 수익률만으로도 상당히 매력적인 주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