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법원, 대양금속 대표 및 현 이사진 교체 임시주총 개최 허가
대양금속 “법적 절차 따라 대응”..2020년 대양금속 인수전 참여했던 KH그룹은 M&A 시도
스테인리스 냉간압연강판 단압밀 대양금속이 경영권 분쟁을 겪고 있다. 법원이 주요 이사회 인원들을 교체하는 주주총회 개최를 허가하며 경영권에 대한 공격이 본격화된 모양새다.
지난 7월 30일, 대전법원 홍성지원은 김모 씨 외 3인이 낸 주주총회 소집 허가 신청을 허가 판결했다. 원고 측들은 주주총회 개최 목적으로 현 대양금속 이사회 소속인 조상종, 이옥순 각자 대표(사내이사) 및 문동주·정순규 사내이사, 김재수·한정덕 사외이사, 조성대 감사를 해임 안을 포함시켰다.
또한 원고 측은 사내이사 3명, 사외이사 2명, 감사 1명의 후보를 선임하는 안건을 포함하고 정관 일부를 변경하는 건을 추가했다. 대양금속은 7일에 이 같은 내용을 송달받았다며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대양금속 측은 KH그룹으로부터 적대적 M&A(인수합병) 공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KH필룩스의 증손기관(KH필룩스→에프에스플래닝→제이브이씨조합→비비원조합)인 비비원조합(대표 김용호)은 지난달 25일에서 30일까지 대양금속 주식 약 320만 주를 확보하며 지분율 6.1% 수준을 확보했다. 비비원조합은 대양금속 지분 보유 목적을 ‘경영 참여 목적을 위한 주식 취득’ 이라고 공개했다.
KH그룹 관계자는 “대양금속이 보유한 스테인리스 공정을 통해 사업다각화 및 성장에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지난 2020년도부터 인수 의사(현 KH건설을 통해)를 제시하였고 우선협상자로 선정되었던 바 있다”면서 “대양금속 M&A를 성공적 완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