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주요국 비수기에도 中 철강 수출 증가세 지속

탄소중립·주요국 비수기에도 中 철강 수출 증가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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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08.09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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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엄재성 기자 jseo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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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월 철강 수출 및 철광석·석탄 수입 각 전년比 21.8%, 6.7%, 13.3% 증가
내수 부진 및 수요 둔화에 1~7월 철강 수입 전년比 6.7% 감소

중국 정부의 강력한 탄소중립 및 에너지 효율화 조치를 추진하면서 철강사들이 감산 조치를 실시히고, 주요 국가들이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었음에도 내수 둔화에 따른 수요 부진으로 철강사들의 밀어내기 수출이 지속되면서 중국의 철강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세관이 발표한 데이터에 따르면 7월 중국의 철강 수출은 782만7,000톤으로 전월 대비로는 10.5% 감소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7.1% 증가했다. 그리고 7월 누적 기준 수출은 6,122만7,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8% 증가했다.

계절적 요인에 따른 아시아 국가들의 수요 부진, 고금리에 따른 건설 부문 침체와 관세 인상 등 수입 규제 강화로 인한 선진국향 수출 둔화로 인해 전월 대비로는 감소했으나 철강사들의 밀어내기 수출 지속으로 전년 대비로는 증가세가 지속된 것이다.

수출은 증가한 반면 주요국들의 대중 견제 정책에 따른 제조업 수출 둔화와 고금리 장기화 및 계절적 요인에 따른 건설 경기 침체로 국내 수요가 감소하면서 7월 철강 수입은 50만5,000톤으로 전월 대비 12.2%, 전년 동월 대비로는 25.7% 감소했다. 그리고 부동산 경기 장기 침체로 전반적인 내수 철강 수요가 감소한 탓에 7월 누적 기준 철강 수입 또한 412만2,000톤으로 전녀 동기 대비 6.7% 감소했다.

7월 철광석 수입은 내수 부진에도 국제 가격 하락과 함께 하반기를 대비한 중국 철강업계의 물량 확보로 인해 전월 대비 5.3%, 전년 동월 대비 10.0% 증가한 1억281만3,000톤을 기록했다. 그리고 올해 조강 생산 감소에도 국내 철광석 생산 프로젝트 차질과 철강업계의 재고 비축이 증가하면서 7월 누적 철광석 수입 또한 전년 동기 대비 6.7% 증가한 7억1,377만4,000톤을 기록했다.

석탄의 경우 야금용 수요 감소에도 폭우사태 등으로 인해 발전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7월 석탄 수입은 4,620만9,000톤으로 전월 대비 3.6%, 전년 동월 대비로는 17.7% 증가했다. 7월 누적 기준으로도 발전용 수요 증가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2억9,577만9,000톤을 기록했다.

한편 7월부터 중국 철강사들이 정부의 탄소중립 및 에너지 효율화 정책에 따라 일부 감산 조치를 실시하고 있으나 선진국들의 전기차 등 주요 품목 수출 규제에 따른 제조업 경기 둔화, 고금리와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경영위기에 따른 건설 부문 침체가 지속되면서 내수 부진에 따른 철강사들의 밀어내기 수출은 8월 이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주요 선진국들과 신흥국들이 모두 중국산 철강에 대한 수입 규제를 강화하고 있는 데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일정 수준 효과를 보일 경우 내수 소비도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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