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완공 시 풍력 총 1.4GW, 그린 암모니아 연간 58만 톤 생산 기대
글로벌 그린에너지 투자개발사 CIP(코펜하겐 인프라스트럭쳐 파트너스)의 칠레 그린 암모니아 합작 프로젝트인 HNH 에너지(HNH Energy)가 지난달 24일(현지 시간) 현지 환경 당국에 환경영향평가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HNH 에너지는 오스트리아의 재생에너지 기업인 오스트리아에너지(AustriaEnergy), 외코윈드(Ökowind)와 함께 CIP가 대주주로서 칠레 최남단 마가야네스 지역에서 추진 중인 그린 암모니아 합작 프로젝트다. 1995년 칠레의 환경 허가 정책이 도입된 이래 환경영향평가서 제출 단계까지 도달한 사업 중 최대 규모로, 투자금만 2024년 기준 총 110억 달러(한화 약 15조 원)에 달한다.
HNH 에너지 프로젝트는 조만간 칠레 정부 기관 및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의에 착수해 수개월 내에 당국으로부터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검토 의견을 받고, 2026년까지 건설에 필요한 모든 허가를 취득한 후 2027년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예정대로 절차가 마무리되면 2030년 4분기에 본격적인 1단계 가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본 프로젝트는 1단계 완공 시 총 1.4GW의 풍력발전 단지를 통해 연간 58만 톤의 청정 암모니아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또한 프로젝트에 필요한 연간 55만 톤의 중·경장비 수입 물동량 처리와 1,000만 톤의 청정 암모니아 수출이 가능한 항만 인프라 시설도 건설해 아시아 및 유럽 등 주요 청정 암모니아 시장에 수출하기 위한 전략적인 글로벌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HNH 에너지 프로젝트는 칠레의 그린 에너지 생산과 탄소 중립 목표 달성, 지역 및 국가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돼 칠레 정부와 이해관계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건설 단계에서 최대 4,000개, 운영 단계에서 1,8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지역 공급망 업체들의 밸류체인 강화 및 교육을 통한 인력 양성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맥스 코레아(Max Correa) CIP ETF 중남미 총괄 담당임원은 “이번 환경영향평가서 제출은 HNH 에너지 프로젝트 진행의 중요한 이정표로, 광범위한 환경 분석과 지역사회 참여, 허가 제출에 필요한 사전 기본 설계 작업 등 2년 반 이상의 노력이 맺은 결실”이라며, “환경 당국의 피드백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적극적으로 반영해 칠레의 그린 에너지 미래와 지역사회 발전을 이끌어가는 프로젝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CIP의 ETF는 세계 최대 청정수소 투자 펀드로, 유럽과 북미,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PtX(Power-to-X)를 포함한 차세대 재생 에너지 인프라, 첨단 바이오 연료, 탄소 포집 및 활용/저장(CCU/S) 등에 대한 투자를 전개하면서 농업, 해운, 중공업 등 난감축(hard-to-abate) 산업군의 녹색 전환을 위한 그린필드 프로젝트 개발 및 협력을 지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