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5일 한국철강에 대해 상반기 착공 실적 개선에 따른 업황 회복과 주주가치 제고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2,800원으로 유지하고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종가는 전일 대비 0.23% 오른 8,590원을 기록했다.
이규익 연구원은 "2분기 한국철강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8% 급감한 6억원으로 부진했다"며 "성수기 효과로 2분기 판매량은 증가했지만 낮은 수준의 가동률로 고정비 상승, 판가 하락이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에는 비수기로 전분기 대비 판매량은 감소하겠으나 최근 철근 가격 상승에 힘입어 이익률은 소폭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2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철근 판매량은 10년 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해 제강사들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철근 수요 선행 지표인 건설 착공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상반기 착공 개선으로 4분기 이후 철근 수요 증가를 기대해 볼 만하다"고 짚었다.
또한 "한국철강은 상반기 6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취득을 발표했고 이번 자사주 취득으로 자사주 비중은 21.7%까지 상승했다"며 "바닥을 찍은 본업에 이미 취득한 자사주와 4,000억원에 달하는 현금을 활용한 주주가치 제고도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