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후판 덤핑 및 국내 피해 유무 조사 결정
사강, 시노 등 5곳 조사 대상
중국의 저가 철강 수출 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가 중국산 후판의 덤핑 및 국내 산업 피해 유무 조사에 나선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이하 무역위)는 현대제철이 지난 7월 31일 신청한 중국산 후판 덤핑 관련 의견을 청취하고 국내 산업에 끼친 피해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공급자는 사강, 시노, 샤먼 등 5곳이다.
무역위에 따르면 덤핑 사실 조사 기간은 2023년 7월 1일부터 2024년 6월 30일이며, 국내 산업 피해 조사 기간은 2021년 1월 1일부터 2024년 6월 30일이다. 관세 품목은 HSK 7208.51.1000 ▲7208.51.9000 ▲7208.52.1000 ▲7208.52.9000 ▲7225.40.9010 ▲7225.40.9091 ▲7225.40.9099로 분류돼 있다.
무역위는 3개월 안에 예비 조사에 나서며 향후 본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앞서 현대제철은 중국산 저가 후판이 불공정한 형태로 국내로 유입돼 시장 질서를 흔들고 있다며 반덤핑 제소에 나섰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중국산 후판 수입 자체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한계원가 이하의 가격으로 수입되는 저가 물량과 같은 불공정한 무역 행위를 바로 잡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