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의 글로벌 판매가 부진해지면서 3분기 현대차그룹의 실적이 하향될 가능성이 있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왔다.

현대차는 지난 9월 국내외 해외에서 34만 3,824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같은 달 대비 3.7% 줄은 대수다. 국내와 해외에서는 각각 5만 5,805대, 28만 8,019대를 팔았다. 지난해 9월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3.5% 증가한 반면, 해외 판매는 5.0% 감소했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 3만 8,269대, 해외 21만 1,573대를 팔았다. 작년 같은 월 대비로는 13.8%, 2.5% 감소했다.

윤혁진 SK증권 연구원은 "3분기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판매 대수는 현대 101만 2,000대, 기아 76만 4,000대로 당사 추정치인 104만 7,000대, 78만 7,000대 대비 각각 3.4%, 2.9%를 하회했다"며 "환율 하락과 판매량을 고려하면 3분기 현대차와 기아의 실적 전망치는 소폭 하향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석 연휴로 인한 가동일 감소, 부품사 파업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었다"며 "고금리로 인한 수요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상승도 우려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