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스틸, CGCL 탄소 배출 평가 체계 검증…“탄소중립 달성 기여”

아주스틸, CGCL 탄소 배출 평가 체계 검증…“탄소중립 달성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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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4.10.24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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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손유진 기자 yjson@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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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너지·환경 인증 기관 DNV 검증 완료
공정 생략·저탄소 에너지 전환·물류 혁신 인정

 

아주스틸 김천 CGCL 북쪽 전경./ 아주스틸
아주스틸 김천 CGCL 북쪽 전경./ 아주스틸

아주스틸이 김천 일반산업단지에 위치한 CGCL 공장에 대한 '전과정평가(LCA:Life Cycle Assessment)' 체계를 구축하고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2050년 탄소중립 달성 목표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전과정평가는 원료의 채취와 가공, 제품의 제조·운송·사용·폐기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에 투입되는 물질과 에너지, 배출되는 폐기물 등을 정량화함으로써 제품과 서비스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산출하는 것이다.

아주스틸은 이 중 컬러강판 제조사가 통제 가능한 범위인 생산·운송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산출한다. 

회사는 작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탄소중립 선도 플랜트로 선정돼 탄소배출량 감축에 앞장서 왔다. 지난달에는 글로벌 에너지·환경 전문 인증 기관인 DNV의 검증도 마쳤다. ISO 14021,  ISO 14067,  ISO 14064-2,  ISO 14064-3 등 국제 표준에 맞춰 제조 과정에서 산출된 탄소 배출량을 신뢰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아주스틸 이학연 대표(사진 왼쪽)이 DNV로부터 인증받은 환경성 표시인증서(Type 2)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아주스틸
아주스틸 이학연 대표(사진 왼쪽)이 DNV로부터 인증받은 환경성 표시인증서(Type 2)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아주스틸

아주스틸 CGCL(Combined Galvanizing and Color coating Line)은 공정 생략과 저탄소 에너지 전환, 물류 혁신 등으로 환경 인증 심사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주스틸에 따르면 CGCL은 국내 최초 CGL(용융 아연도금 설비)과 CCL(연속 도장 설비)을 융합한 설비로, 도금 공정과 컬러 공정을 동시 수행할 수 있다. 하나의 공정 라인으로 이뤄진 만큼 기존 단일 설비들로 이뤄진 것보다 물리적 구조 변환이 용이해 공정 생략이 가능함은 물론 공장 간 제품 이동이 없어 운송 에너지도 줄일 수 있다. 또 컬러강판 제조에 필수적인 가스 오븐은 인덕션 오븐으로 전환해 탄소 배출을 줄였다.  

아주스틸은 CGCL이 기존 CCL라인으로 생산할 때보다 매년 약 2만6,525톤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이는 CCL라인 대비 57%, 철강제품 전 과정 대비로는 5.8%의 절감 효과가 있다.

아울러 아주스틸은 원가 경쟁력 뿐만 아니라 글로벌 고객사의 친환경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CGCL 설비에서 나온 제품들은 국내 글로벌 TV 메이커사의 요청으로 친환경 탄소저감 철강 소재로 채택될 예정이다. 또 오는 2026년 본격 시행되는 EU의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등 국제 환경 관련 무역 장벽에 대응에도 수출 확대로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주스틸은 앞으로도 ISO 14001 환경 경영 시스템을 중심으로 컬러강판 생산라인에서 만들어진 전 제품을 대상으로 친환경 제조 역량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더 나아가 에너지 등에 대한 종합적인 관리 체계를 수립할 방침이다.

아주스틸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높은 공신력을 갖춘 DNV을 통해 당사의 CGCL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온실가스 배출량의 실제 감축 규모와 수치에 대한 타당성을 입증 받았다"며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실질적인 행동으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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