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전기료 내일부터 9.7%↑…주택·일반용은 동결

산업용 전기료 내일부터 9.7%↑…주택·일반용은 동결

  • 철강
  • 승인 2024.10.23 10:55
  • 댓글 1
기자명 김정환 기자 jhkim@snmnews.com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전 23일 전기요금 인상안 발표…산업용(을) 최대폭 인상

한국전력과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부터 산업용 전기요금을 kWh(킬로와트시)당 16.1원(9.7%) 올린다고 23일 밝혔다.

산업용 전기요금이 평균 9.7% 인상되는 가운데 철강 등 대용량 고객 대상인 산업용(을) 전기요금은 kWh당 16.9원(10.2%) 오르며 1년 만에 다시 최대폭으로 인상됐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에도 산업용(을) 전기요금만 kWh당 10.6원(6.9%) 올리며 기타 요금은 동결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동결됐던 중소기업 대상 전기요금인 산업용(갑)도 kWh당 8.5원(5.2%) 오른다.

산업용 전력 사용량은 지난해 기준 전체 전력 사용량의 53.2%를 차지한다. 올해 1~8월 기준으로도 52.2%로 집계됐다.

국민 경제 부담, 생활 물가 안정 등 요인을 고려해 주택용과 음식점 등 상업 시설에서 쓰는 일반용 전기요금은 동결한다는 방침이다. 가정용 전기요금은 지난해 5월(kWh당 8원) 인상 이후 1년 5개월째 동결된 상태다.

한전은 "이번 전기요금 조정은 그간 누적된 원가 상승 요인을 반영하되, 물가·서민경제 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이에 따라 주택용, 일반 소상공인용 등은 동결하고 산업용 고객에 한정해 전기 요금을 인상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한전 누적 적자는 43조원에 달한다. 상반기 기준 한전의 연결 총부채는 202조 9,900억원으로 지난해 말(202조 4,500억원) 대비 5,400억원가량 증가했다. 대규모 부채로 한전은 지난해에만 4조4,500억원을 이자로 지급했다. 하루 평균 122억원 수준이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남** 2024-10-24 08:00:08
전기요금 인상도 좋은데, 일반 소상공인들 영업종료후에도 밤새도록 외부 간판광고 전기를 켜두는것은 문제임.
일반 소상공인 전기요금도 시간구분해서 누진세 적용을 고려하는것도 전기절약의 하나일듯... 대한민국 화이팅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