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공과대학교 친환경 소재 대학원 서동우 원장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핵심 소재: 철강 재료의 새로운 도전'에 대해 발표했다.
서동우 원장은 철강은 "철강산업은 탄소 배출량이 많은 산업이라는 세간의 평가를 받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라며 "알루미늄, 마그네슘 등 기타 금속보다도 보다도 탄소 발생량은 적으며, 실제로는 인류의 철강 사용량이 많은 관계로 생산량에 탄소 배출량을 곱하기 때문에 오해를 받게된 것"이라고 말했다.
서 원장은 철강 산업은 시멘트와 석유, 기타 금속 소재에 비해서 탄소중립을 달성할 수 있는 기술적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현재 스웨덴 최대 철강사 SSAB와 미국 최대 철강업체 NUCOR 등을 포함한 많은 제조사들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철강소재를 적극 개발하고 판매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현 시점에서는 상업적 의미보다 탄소중립 소재의 상징성에 의미가 크다고 판단되지만 향후 시장의 친환경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그 중요성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수소 환원과 재활용 기반의 친환경 철강 소재 개발에서 적잖은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수소 기반으로의 공정 변환이 제품 핵심 성능에 미치는 영향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업화 단계에서 면밀한 검토는 물론 수소 환경에서의 중장기 소재 물성 데이터 구축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낮은 재생 에너지 비중으로 추가 탄소 중립 비용에 따른 소재 경쟁력 리스크에도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스크랩 활용 증가에 따른 잔류 원소 영향에 대한 정량화 및 임계 허용 함량, 편차 등을 고려한 솔루션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기적으로 제품 성분의 단순화와 단일화 기술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그는 "지난 2021년 중국에서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탄소, 망간, 실리콘 이외의 합금 원소가 일부 포함되어 있는 자동차 강판의 성분을 단일하는 시도가 있었다"며 "제강 이후 후속 가공 열처리 공정에서의 탈탄소 기술과 결합하여 스크랩 재활용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철강은 항상 진화하는 소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우리나라의 철강산업은 창의적인 쪽으로 방향을 틀어야 한다"며 "과거부터 현재까지는 이미 남들이 만들어 놓은 것들은 개선시켜오는 방향으로 기술을 개발해왔지만 지금부터는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한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