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진작·은행자본확충 기대치 못 미쳤다는 평가
기대-실망 패턴 다시 반복하면서 비철 전반 하락
지난 8일 런던금속거래소(LME) 알루미늄 현물 오피셜 가격은 톤당 2,600.5달러, 3개월물은 톤당 2,636달러를 기록했다.
알루미늄 현물 가격은 2,669.46달러로 시작해 2,588.46달러에 종가가 형성됐다. 이날 시가는 고가인 2,676.96달러 대비 큰 폭 하락하며 종가를 형성했다.
같은 날 LME 알루미늄 재고량은 73만1900톤으로 전날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NH선물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금일 뉴욕증시는 3대지수 모두 소폭 오름세를 나타내며 하루를 시작했다. 시장은 전일 있었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를 소화하며 하루를 시작했는데, 연준은 예상대로금리를 25bp인하했으며, 파월의장은 연설에서 이번 금리인하로 미 경제와 노동시장이 견조한 모습을 이어가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12월 인하에 대해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을 알렸고, 시장에서 우려하는 트럼플레이션에 대해서는 답변을 아끼며, 미 대선과 정권교체는 단기적으로 연준의 결정에 영향을 줄 수 없다는 코멘트만을 내놓았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소폭 내려 4.3%에 위치한 반면, 달러는 하루만에 반등해 인덱스 기준 0.6%오른 105.1선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비철금속 시장은 모든 품목이 약세를 나타내며 하루를 마감했다. 중국 당국은 금일 전인대상무위폐막 후 약 2천조 원 상당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부양책이 지방정부의 부채 문제 해결에 집중된 반면, 내수 진작을 위한 추가조치나 기대를 모았던 상업은행들의 자본확충을 위한 특별국채발행등의 조치가 부재해 투자자들은 실망감을 나타냈다.
부양안 발표후 비철시장은 일제히 낙폭을 키우기 시작했으며, 동은2.2%, 알루미늄이2.9%, 아연은2.85% 하락하는 등 시장은 이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최근중국의 PMI 지표나 수출데이터가 호전되는 등 경기가 회복 시그널을 보이고 있으며, 전인대회의를 미대선 이후로 미루면서까지 대선결과를 지켜본만큼, 미국에서 나오는 추가적인 대 중국 제재소식을 보며 맞춰가겠다는 의도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금일 발표된 상해 동재고는 전주대비 9%가 감소해 중국 내 수요회복 기대감을 품게 했으나, 니켈의 경우 아시아 지역 내 LME창고에서 재고가 다시 쌓이고 있는 점이 확인되며 최근 있었던 숏 커버에 제동을 걸었다는 분석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