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상환경 변화 예상, 대응력 높여야

통상환경 변화 예상, 대응력 높여야

  • 철강
  • 승인 2024.11.1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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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에스앤엠미디어 snm@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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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제의 더딘 회복 속에 보호무역주의는 더욱 강화되면서 우리나라의 통상환경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지속되는 공급망 재편과 더불어 트럼프 2기의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통상환경은 변화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또한 저탄소경제로의 전환이 속도를 내면서 탄소세 도입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또 다른 무역 장벽으로의 작용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국내 철강 수출 환경도 이러한 영향을 받으면서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동안 국내 철강산업의 수출 환경은 지속적으로 악화 돼 왔다. 수출과 수입 환경 모두 악화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트럼프 2기의 출범은 미·중 무역갈등 악화를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자유무역체제가 약화되면서 개별 국가가 자국의 법률과 조치를 일방적으로 타국에 적용하는 현상까지도 나타나는 등 보호무역주의는 더욱 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강대국들이 자국 정책 목표에 맞는 규범을 수립하면서 국외 기업과의 무역은 물론, 타국의 경제·산업 정책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 앞으로도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현상은 국가 간 정책 충돌과 통상 마찰을 심화시킬 수도 있다는 점에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국가 간의 통상 마찰이 심해지면 원자재 확보 경쟁과 신흥국들의 수입 규제 또한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수출 여건은 더욱 나빠 질 수 있다.

이와 더불어 유럽지역의 전력부족 문제도 언제든 수출입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재생에너지의 전력 공급 안정성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전력난에 따른 여러 가지 문제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끊임 없이 발생하고 있는 중국 시장도 세계 및 국내 철강산업에는 큰 변수다. 글로벌 철강시장은 중국의 철강 수요 및 정책의 변화는 글로벌 철강 제품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영향력이 더욱 큰 우리나라는 중국산 제품의 수입이 급증 등으로 이미 큰 타격을 받고 있는데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른 무역갈등은 반사 이익보다는 피해가 더 클 것으로 우려된다. 미국의 관세폭탄으로 인한 잉여물량 마저 국내로 들어올 경우 국내 시장은 더욱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여기에  미·중 갈등 확산에 따른 후폭풍은 희토류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중국은 희토류 등의 핵심 광물에 대한 무기화 카드를 언제든 꺼내들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화 전략을 강화해야 한다.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통상환경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차원에서의 종합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정부와 기업들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통상규제 등에 적극 대응해 나가고 이와 더불어 산업별, 기업별 보다 적극적인 대응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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