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전 3파이넥스 냉각 설비 관련 화재 발생
19일 오후부터 가동 재개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가 쇳물 생산을 재개한다.
앞서 지난 10일 오전 4시 20분 포스코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 용융로 하부 풍구 주변 냉각수 설비 관련 케이블 소손으로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화재 사고로 3파이넥스는 조업에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약 9일 만에 가동에 돌입한 것이다.
20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항제철소 3파이넥스는 19일 오후부터 가동을 시작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19일 오후부터 가동을 시작했다”라고 답했다.
다만 포스코는 3파이넥스가 사고 이후 완전 정상 가동 체제는 아니라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조업 안정화를 위해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완전 정상 가동까지는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포스코 3파이넥스가 쇳물 생산을 재개함에 따라 국내 철강 수급 상황도 안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2~4고로와 함께 파이넥스 2기를 운용하고 있다. 포스코의 전체 조강 생산능력은 4,068만 톤이며, 포항제철소의 경우 2고로 213만 톤 ▲3고로 488만 톤 ▲4고로 530만 톤 ▲2파이넥스 150만 톤 ▲3파이넥스 200만 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파이넥스는 포스코가 2007년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혁신 기술로, 제선 연·원료인 철광석과 석탄을 덩어리 형태로 만드는 소결 및 코크스 공정을 생략하고 가루 형태 그대로 사용하는 공법이다.
포스코는 현재 수소가 25% 포함된 환원가스를 사용하는 파이넥스 설비를 가동 중이며, 파이넥스 기술을 기반으로 포스코형 수소환원제철 모델인 하이렉스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