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S무계목강관이 주력인 강관부문 매출액 1,665억 수준 달성 전년比 26%↓
내수·수출 평균價 모두 하락..글로벌 침체·STS 수요 부진으로 원료價 하락에 인하 압박↑
지난해 세아창원특수강의 스테인리스(STS) 강관 부문 매출액이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내수 침체와 판가 약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세아창원특수강은 2024년 강관 부문 매출액이 1,664억 7,800만 원들 달성했다고 밝혔다. 세아창원특수강은 보통강이 아닌 스테인리스강을 주로 취급하고 있다. 특히 단면 형상이 원형 또는 각형으로서 내부가 비어 있는, 길고 좁은 형체의 강재로 용접을 하지 않아 이음매가 없는 특징을 지닌 스테인리스 ‘무계목강관’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이 밖에도 회사는 합금강과 탄소강, 니켈 알로이 강관도 생산하고 있지만 스테인리스강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세아창원특수강의 지난해 강관 부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2% 수준으로 평가됐다. 이는 2022~2023년 각각 14% 수준에서 2%p 감소한 수치다. 회사의 2024년 매출액이 2022~2023년보다 감소한 가운데 강관 부문 매출은 전체 매출 감소 폭보다 컸다.
세아창원특수강의 강관 부문 매출은 2022년 2,244억 8,200만 원, 2023년 2,517억 8,400만 원으로 연간 2,000억 원대 수준에 이른 바 있다. 이에 비해 지난해 강관 부문 매출액 1,664억 7,800만 원은 전년보다 25.8% 감소한 수치다.

회사의 강관 부문 매출액이 감소한 것은 내수와 수출이 동반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아창원특수강의 지난해 강관 평균 내수 판매 가격은 톤당 1,077만 2천 원으로 전년 평균 대비 6% 하락했다. 평균 판매 가격대를 감안하면 매출 대부분이 스테인리스 무계목강관 등 고부가 제품군이 높은 판매비를 차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강관 평균 수출 가격은 톤당 854만 7천 원으로 전년 평균 대비 23.3% 급락했다.
판가 하락은 내수와 글로벌 시장 모두에서 중국 및 동남아시아산 저가 물량 증가 영향과 시장 침체가 나타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STS스크랩 가격이 지난해 톤당 174만 원(강종 및 매입처 구분 없이 단순 평균가)으로 2022년 톤당 191만 8천 원, 2023년 181만 8천 원보다 낮아져 판가 인하 압박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세아창원특수강은 “고금리·고물가 장기화에 따른 경기 침체에 따른 STS산업 회복 지연 및 STS스크랩 수요가 약세를 보였다”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합금철 가격도 덩달아 약세를 보였는데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STS 업황 부진과 니켈(Ni) 등 합금철 수요로 관련 원재료 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다.
앞으로 세아창원특수강은 어려운 국내외 시장 상황에도 고객사별 맞춤 전략을 통한 적극적 수입대체 활동과 수소, 우주항공, 방산 등의 고품질 시장 판매 확대를 위한 QMS(품질 관리 시스템) 개선 활동 등을 통해 제품 마케팅을 한 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세아창원특수강은 STS강 관련 연구개발 성과로 ‘고강도스프링용 STS631J1 선재 양산화 개발’, ‘석유/가스 산업용 STS 400계 봉강 개발’, ‘FECV용 300계 봉강 개발’, ‘석유/가스산업용 STS 400계 Forged Block 개발’, ‘원자력 Ni합금 소재 개발’, ‘고압 송전선 심선用 고Ni 선재 개발’ 등을 꼽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