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재류 생산량 전년比 4.9% 증가-설비가동률 84.6%로 상승
평균 수출 가격 2년 전보다 톤당 170만 원 급락..내수는 판매가 하락 불구 매출 규모 유지
스테인리스 냉간압연강판·박판 전문사 쎄니트(각자대표 최재관, 박승배)가 철강사업부문 매출액이 감소했다. 다만 생산량이 4년 만에 증가하고 시황 악화에 불구 내수 매출 규모를 유지하는 등 일부 성과도 확인됐다.
쎄니트는 지난해 철강사업부 매출이 전년 대비 7% 감소한 614억 7,700만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쎄니트 철강사업부는 산업계 범용재인 스테인리스 냉연강판과 계장비, 운수장비, 발전설비, 산업용공구 등 중공업의 필수적인 기초 소재로써 활용되는 스테인리스 박판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쎄니트의 박판을 포함한 스테인리스강판의 지난해 평균 내수판매 가격은 톤당 545만 5천 원을 기록했다. 2023년 톤당 595만 원, 2023년 톤당 563만 5천 원보다 하락했다. 쎄니트는 “2023년부터 이어지고 있는 경기 부진에 따른 수요산업의 침체로 스테인리스 시장 부진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수출 평균 가격도 지난해 톤당 497만 2천 원으로 2023년 660만 1천원, 2024년 544만 3천 원보다 하락했다. 특히 2023년엔 평균 내수 가격보다 높았던 평균 수출 가격이 2년 만에 톤당 170만원 가량 하락하면서 수출 가격이 내수 가격보다 낮게 형성됐다.
상품과 제품, 기타부문 포함한 스테인리스 내수 매출액은 지난해 490억 2,000만 원으로 전년 488억 8,800만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지난해 스테인리스 수출 매출은 124억 5,700만 원으로 전년 171억 500만 원보다 27.2% 급감했다.
스테인리스 판재류 생산량은 소폭 증가세를 보였다. 쎄니트의 지난해 압연기 기준 스테인리스 판재류 생산은 1만 7,248톤으로 전년 1만 6,442톤 대비 4.9% 증가했다.
회사의 스테인리스 판재 생산은 주요 수입국에 대한 반덤핑 제재가 강화된던 지난 2021년 2만 1,900톤에 이르렀으나 이후 3년 연속 감소세를 보인 바 있다. 반면 지난해에는 4년 만에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설비 평균 가동률이 84.6%로 2.3%p 상승했다.
쎄니트는 “2024년부터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확대되었으나,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불확실성이 증가하여 철강 수요산업의 둔화로 위기가 지속되고 있다”며 “회사는 불리한 경영환경에서도 노후 시설 정비 및 다양한제품 개발, 적극적인 영업활동으로 수요처 확보에 힘써, 생산 가동률과 품질 안정성 향상 및 시장 경쟁력 강화로 수익성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쎄니트는 스테인리스 냉연판재류 사업을 영위하는 철강사업부 외에도 시네마사업부문, 콘크리트사업부문, 의약품시험검사사업부문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기준 잠정 매출액은 1,324억 3,900만 원, 영업이익은 32억 6,100만 원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