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 신동아건설 시작 줄도산 위기 확산
역대급 건설경기 침체로 국내 시공능력평가 134위 건설사 이화공영도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했다.
법정관리를 선택한 중견 건설사가 올해 들어서만 벌써 9곳으로 늘면서 줄도산 위기가 연일 확산되고 있다.
이화공영은 이사회의 결정에 따라 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개시 및 회사재산 보전처분 포괄금지명령을 신청했다고 2일 공시했다. 추후 법원 심사를 통해 회생절차개시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이화공영은 1956년 설립된 종합건설사로 지난해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134위에 올랐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이화공영의 부채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34.8% 포인트(p) 늘어난 163.4%를 기록했다. 이 기간 누적 영업손실은 97억원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시공능력평가 200위 내 중견 건설사들이 잇따라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건설업계 줄도산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중견 건설사의 법정관리 신청은 연초 58위 신동아건설을 시작으로 △대저건설(103위) △삼부토건(71위) △안강건설(116위) △삼정기업(114위) △삼정이앤시(122위) △대우조선해양건설(83위) △벽산엔지니어링(180위) △이화공영(134위)까지 모두 9곳으로 늘었다.
한편, 건설경기 선행지표와 동행지표가 올 들어 일제히 하락하면서 건설경기 부진이 심화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1월 건설 수주는 전년 동월 대비 25.1% 줄었으며, 건축 허가 면적과 착공 면적 역시 각각 33.2%, 32.6% 급감했다. 이 기간 건설기성 역시 26.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수주, 허가, 착공은 건설경기 선행지표, 건설기성은 동행지표로 여겨진다. 건설 수주는 지난해 전년 기저효과에 힘입어 소폭 증가했으나 올 1월 큰 폭 감소로 반전했다. 건축 허가는 2023년 이후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