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4대 국영철강사(寶鋼, 鞍鋼, 武鋼, 攀鋼) 중 하나인 판즈화강철이 결국 바오산강철에 인수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될 경우 중국 국영철강사는 바오강·안강·우강 3자 구도로 재편되며, 바오강은 조강 8,000만톤 체제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된다.
그동안 다른 국영 철강업체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던 판강은 바오강·안강·우강 중 한 기업에 인수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다.
그런데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국무원 국자위 고위급 관계자는 "국무원의 주도하에 현재 바오강의 판강 인수 작업이 추진되고 있다"며 "새로운 변수가 생기지 않는 한 바오강이 판강을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철강사간 통폐합 바람이 거세긴 하지만 중앙정부 소속의 국영 철강사간 M&A로서는 첫 사례라 대내외적 관심을 끌어 왔다.
판강은 철광석, 티타늄, 바나듐 등 자원이 풍부하다. 특히 철광석은 안산강철 다음으로 매장량이 풍부한 중국 제2대 철광석 기지이다. 철광석 축적량이 약 100억톤에 달한다.
한편, 바오강은 2012년까지 조강생산 8,000만톤, 매출 5,000억달러 이상, 이윤총액 50억달러 이상을 달성해 세계 철강사 경쟁력 순위 3위내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현욱기자/hwc7@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