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70.50원 폭락한 1309.0원에 마감했다.
환투기를 막겠다는 당국의 의지에 달러 매수심리가 빠르게 냉각된 가운데 수출업체들이 달러를 내놓으면서 낙폭을 확대시켰다.
이날 금융감독원이 외국환 업무를 취급하는 모든 은행과 외국계 은행의 고객별 외환거래 내력을 받기로 했다고 밝힌 것이 외환시장을 얼어붙게 만들었다.
여기에 전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대기업들이 수출대금으로 받은 달러를 시장에 내놓기 시작한 것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이날 현대차는 1억달러 정도를 시장에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김국헌기자/khkim@snm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