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美 API강관 공장 준공

포스코, 美 API강관 공장 준공

  • 철강
  • 승인 2009.11.0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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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방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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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스틸·세아제강 합작 연산 27만톤 규모
세계 수요 20%, 북미 공략 전초기지 마련
 

 

포스코는 2(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피츠버그에 연산 27만톤 규모의 고급 강관공장을 준공했다사진 왼쪽부터 낸시 패런트 피츠버그시장,  세아제강 이운형 회장, 포스코 정준양 회장, US스틸 존 서머 회, 구본우 샌프란시스코 총영사, 데이빗 로어 US스틸 상무


   
  포스코(회장 정준양)가 최대 강관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 US스틸, 세아제강과 합작으로 현지 생산공장을 세워 송유관용 강관 시장에 진출한다.

  포스코는 2일 오전 10시(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피츠버그에 연산 27만톤 규모의 유정용 강관공장을 준공했다고 밝혔다.
 
  미국 최대 철강회사인 US스틸 및 강관 제조 경험이 풍부한 세아제강과 합작 설립한 USP(United Spiral Pipe, LLc)는 미국석유협회 공인 에너지 수송용 고급 API(American Petroleum Institute) 강관을 생산판매하게 된다.
 
  이날 준공식에는 포스코 정준양 회장과 US스틸 존 서머(John P.Surma) 회장, 세아제강 이운형 회장, 피츠버그시 낸시 패런트(Nancy Parent) 시장, 샌프란시스코 구본우 총영사 등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미국은 에너지 수송용 강관의 최대 시장이며, 앞으로 북미지역에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포스코가 고급API강관 분야에서 처음으로 투자하여 설립한 USP가 북미지역 고객의 요구에 적극적으로 부응하여 고객과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존 서머 US스틸 회장은 “포스코와 세아제강과의 합작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번 준공은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은 물론, 관련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준공을 축하했다.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은 “세계적인 철강기업인 포스코, US스틸과의 합작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세아제강의 50년 강관제조 경험을 바탕으로 USP 가동에 도움이 되도록 노하우와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한 USP 공장은 최대 두께 25.4mm까지의 강판을 소재로 24~64인치의 대구경(Large Diameter) 강관을 생산할 수 있는 최신 설비를 갖췄다. API강관 생산에 필요한 소재인 열연강판(API강재)은 포스코와 US스틸이 절반씩 공급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소재로 사용하는 열연강판 제조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해 있는 포스코와 강관제조 경험이 풍부한 세아제강, 미국 내 현지 판매망과 지리적 이점을 보유하고 있는 US스틸의 이상적인 합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보유지분은 포스코와 US스틸이 각각 35%, 세아제강이 30%이다.
 
  북미지역은 24인치 이상의 대구경 API강관을 연간 200만톤 이상 사용하고 있으며, 전 세계 에너지 수송용 강관 수요의 2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거대시장이다.

방정환기자/bjh@sn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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